일상 이야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제주에 부부가 함께 여행을 왔다고 한다. 비행기 타기전에 공항근처에서 잠깐 만났다.
친구는 여전했다. 아직도 평생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며, 제주 한우를 순식간에 흡입하고 왔다고 한다. 렌트한 차를 길게 긁어놓고 깔깔 웃는다. 아직도 운전미숙이다. 온종일 여행이 고되었는지 아이라인이 막 번져있다.
오랜 친구는 오랜만에 봐도 마음이 편하다. 요즘 뭐하고 살아. 그딴 것들은 캐묻지 않는다.
주문했던 빙수가 얼추 다 녹을 무렵, 우리는 일어섰다. (물론 그 빙수는 친구가 다 먹었다ㅋ)
안녕. 잘 지내. 인사를 하고 쿨하게 간다. 언젠가 다시 또 봐도 그렇게 인사를 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겠지.
하루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