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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by Eugene

버티지 못 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죽을 각오로 임하면

뭐든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다.

의지가 없거나, 노력하지 않았거나

그간 편하게 살았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어쩌면

누군가에겐 쉬운 일이,

누군가에겐 버틸만 한 일이..

또 다른 저 편의 누군가에겐

죽을만큼 힘들고 아플 수도,

버틸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내가 누군가의 입장에서

똑같이 겪어보지 않았기에

섯불리 결론내거나,

또는 이해하는 척 한다거나

그들의 의지나 노력을 쉽게 판단하지 않기를..

쉽게 말로 뱉어내질 않기를..





-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무너졌을지 모를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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