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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듀라마더

리코타치즈샐러드

by Eugene

샐러드 찾아 삼만리 프로젝트.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주말마다 1일1식으로 샐러드 찾아 다닌지 벌써 두달.

매번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토요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번엔 가까운 아라동으로 출발.


듀라마더.

인간의 뇌를 감싸고 있는 막이 3개가 있는데 그 중 제일 바깥쪽 단단한 막을 뜻한다고 한다. 흡사 어머니의 보호처럼 단단하고 강인한 보호막이라고나 할까. 어떤 이유로 카페명을 그렇게 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들어가 보는걸로.

이곳은 한라산 가는 길 516도로 어느 파란색 건물이다. 지나가다 한번쯤은 저긴 뭐지 싶었었는데.. 오늘에야 드디어 들려봄.


제주의 카페는 이렇게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다. 파란색 건물이 눈에 띈다.



내부는 온통 하얀 색. 정갈하고 깨끗한 기분.

의외로 바깥과는 꽤나 다른 느낌이다.


혼자 왔다고 두번이나 얘기했는데 오늘도 당연히 두명이 온줄 알고 물잔을 두 개 가지고 온다.

혼자라구요!! 약간 시니컬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말한뒤에야 아- 그러세요. 라고 한잔을 빼낸다.



역시 오늘도 리코타치즈샐러드.

요즘 부쩍 식욕이 늘었는지 어째 양이 죄다 작아보이는지 모르겠다. 기분 탓일까?

(그나저나 어째서 숟가락을 주신 거죠? 왜죠?)




...


빵은 좀 굳어있는 편이고,

리코타치즈는 뭔지 모르게 부스러진다.

샐러드 먹으러 다닌지 좀 되다보니

어느샌가 내가 샐러드를 평가하는 상황.

그저 좀 아쉽다.

파스타나 리조또는 좀 괜찮으려나?



다음주에도 제대로된 샐러드를 찾아서 제주를 샅샅이 뒤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는 나보고 그 정성과 돈으로 집에서 샐러드를 해먹는게 낫겠다라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