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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꼭 묵어보면 좋은 집-장수

전북 장수, 생담원의 치유정원 '다올'

by 제니퍼

[하룻밤 꼭 묵어보면 좋은 집] 숙박, 식사, 체험까지 모두 해결되는 농가 민박에서 하룻밤 묵어보면서 나만의 감성이 충족되는 포인트와 지역의 매력을 발견해 보세요!


<주거로운 로컬생활> 매거진 5호로 소개드릴 곳은 2024년 7월~12월까지 '농촌치유관광 활성화 콘텐츠 개발 컨설팅'을 진행한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생담원'입니다.


지역살이 '텃세'가 고민이라면 이곳 '생담원'에서 하룻밤 묵으며 주인장과 '차담'을 나눠보세요.

원주민입장에서 외지인들과 어울려 살기 위해 노력하고 모색한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습니다.

Q. 농촌살이 무엇이 있어야 텃세정도는 극복이 될까요?
귀촌하는 분들 중에 원주민의 텃세로 인해 적응이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얘기합니다. 통계상 역귀농률은 8.6%, 현장서는 30% 이상 추정하는데요. 원주민 입징에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 도움말을 듣고 싶습니다.


"시골에서 살아야 하는 명백한 이유가 있어야 해요."

첫째, 정 붙이고 살만한 좋은 사람

둘째, 돈이 될만한 일거리

셋째, 몸과 마음의 회복과 치유

최소한 위 셋 중 하나이상 충족이 되야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누구와 연결되느냐도 중요해요.


지자체 지원제도 이런 것만 따져볼 일이 아니에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삶의 근거지를 바꾸려는 결정이잖아요. 차라리 그럴 바에야 현실적인 사업모델을 찾아야죠. 일정한 소득이 필요하면 스스로 수행해 낼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 방향을 찾고 그다음에 의사결정에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지금의 농촌은 원주민들이 고령자가 많은데요. 원주민과 귀농귀촌 희망자 연결은 어려울까요?

예를 들면 이주한 분들이 새로 시설을 바로 만들기보다 매칭된 농가에서 배우고 나중에 그분들에게 승계 조건을 조율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좋을 거예요. 빈 집은 빈 집 은행 같은 걸 만들어서 중개해 주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집만 있다고 삶을 일궈갈 수는 없으니까요.


장수군도 빈집을 리모델링해서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최근엔 청년대상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 제공사업도 추진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개인적 의견은 청년으로 한정할 일도 아니고 아파트 형태는 시골의 정서와 강점을 살리는 방향은 아니라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시골로 오는 사람들도 원하는 주거공간의 분위기는 농막 같은 형태라도 자연친화적이고 마당이 있는 집을 원하죠. 텃밭도 있고요.

마을 농장주의 마당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동식 주택을 제공한다던지 보다 농촌생활에 밀착된 주거공간을 제공해 줘야 정착관련해서 도움이 될 거예요. 그런 땅을 마을에서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한다던지... 지역 커뮤니티 안으로 쉽게 들어올 수 있게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중요한 건 일 년씩 살아도 그 마을 안에서 소일거리를 찾거나 적극적으로 마을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못하면 허송세월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시 생활에 지쳐 있는 사람들이 시골살이를 동경하면서 귀촌을 하지만 이제 직접 와서 살아보니 힘든 일임을 깨닫기도 하니까요. 농업 자체가 힘든 것이 현실이에요. 힘은 힘 대로 들고 소득도 보장성이 없잖아요.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귀농이나 귀촌을 결정할 경우 오히려 빚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생겨버리잖아요. 최소한 그런 일은 생기지 않도록 돕고 싶어요.


Q. 아드님과 함께 농장을 꾸려가고 계시죠?

저희 농장은 아들하고 같이 농장을 꾸려가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난각번호 1번 계란 농장으로 차별화돼 있어서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 주니까요. 어디 심신 산골이라도 찾아올 수 있는 브랜드로 힘을 갖느냐? 이 부분이 중요하죠.

최근에 아들이 농장에서 블루베리 수확 체험을 SNS에 홍보했는데요. 고객이 아주 많이 몰렸어요. 숙소는 한동뿐이라 추첨으로 전기요금 정도만 받고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어요.


사실 우리 농장뿐 아니라 마을이 함께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길 바라서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마을 운영위원회도 만들어져 있고, 치유농업 전문 과정을 다섯 명이나 졸업을 시켜 놓은 상태거든요. 우리 마을은 리 단위 3개 마을이 있는데 다 합치면 한 90여 가구예요. 장수군의 치유마을에서 함께 어울려 살고 싶다면 언제든 찾아오셔도 좋습니다.

Q. 장수군 장계면 마을 소개 좀 해주세요.

우리 마을이 정말 풍경이 좋고 공기도 좋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만 묵어보시면 살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 밤하늘에 은하수가 아름답고 반짝반짝 별빛처럼 빛나는 마을 사람들이 좋고요.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마을, 도시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어요.


우리 마을에 놀러 오시면 뭐 소주 한 잔 한다든지 아니면 삼겹살 구워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다 풀어줄 수 있습니다.


Q. 카페 '다올'은 좋은 사랑방인 거죠?

카페를 만든 것도 마을의 사랑방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기를 바라서 예요. 저를 만나시면 충분히 원주민 입장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도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농촌에 농촌을 잘 탐색하고 그곳에 가서 잘 정착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정보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싶어요.


Q. 귀촌의 세 가지 성공 조건은요?

귀촌을 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을 하려면 뭔가는 만족이 돼야죠. 나랑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의지가 되고 서로 공감이 된다면 돈은 둘째치고 라도 좋은 이웃 만났으니까 견딜 수 있어요.


그리고 직장 생활하는 것보다 그냥 하는 일에 비해서 소득이 괜찮네라고 해도 지낼만합니다.

더불어 내가 도시 생활할 때 맨날 컨디션도 안 좋고 골골했었는데 상당히 컨디션이 좋아지고 건강을 되찾았다던지요. 이렇게 뭔가 와닿는 결과가 있어야 시골에 장착을 하죠.


우리 마을에 오면 교회도 있지, 절도 있지 또 산책할 수 있는 경관도 아주 잘 돼있어요. 사람들도 개방적이니 동네에 카페에 와 보세요.

제 얘기를 조금 더 드려 본다면 카페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오잖아요.

자연스럽게 카페 오신 손님들하고 말을 붙이고 얘기하다 보니까 인근 진안군으로 귀촌하신 분들이었죠. 제가 이것저것 컨설팅도 좀 해주고 하우스 짓는 데도 찾아가서 노력 봉사도 좀 해주고 낯선 곳에 왔으니까 같이 어울렸어요. 인근에 그 가볼 만한 곳도 같이 다녀 주고 했는데 엄청 도움이 되었대요. 요즘 완전히 적응 끝내셨어요.


스스로 마을에 동호회도 만들고 최근엔 집도 짓게 되었죠. 옛날에 주거시설을 컨테이너로 살다가 영구적으로 장착하게 된 거지요. 아주 고마워라 해요.


Q. 치유농장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치유농장은 휴식형, 관광형, 운동형, 교류형:도시민의 농촌과 교류 등으로 사업자를 낼 수 있습니다. 치유농업 육성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치유농업시설 품질인증으로 활성화하고 있어요. 치유농업사 2급 자격이 필수입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치유농장 생담원은 '스트레스 제로존'이에요. 제가 보건식품 처방사(민간자격증) 자격이 있어요.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분들에게 처방도 가능하고 차나 파우치를 만들 수 있어요. 또 난각번호 1번 계란 생산 농장이기도 해요. 신선한 식재료로 푸드테라피가 가능해요. 방사유정란, 블루베리, 약초원이 있어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ㄸh

도시 살림을 정리해서 10억 가지고 농촌으로 와도 땅 사고 집 지으면 끝이에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제2의 터전을 어디로 할지 탐색이 중요합니다. 장수 생담원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계면 읍내리에 있는 치유농장으로, 자유방목 유정란과 치유 정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생담원은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치유농장으로, 자유방목 방식으로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을 판매하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치유 정원을 조성하여 치유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생담원에서는 치유 정원을 통해 자연과 함께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식물이나 향을 맡거나 시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해 치유 대상자에게 감각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전주기전대학교 치유농업학과 학생들과 함께 미니 치유 정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생담원은 자연과 함께 치유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업활동을 넘어, 사람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텃세가 무서워서 귀촌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장수 '생담원'의 치유정원 '다올'에 한 번쯤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 주거로운 로컬생활 with 유진

이 매거진은 편집자의 순수한 취재 기록물입니다.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이 주거를 염두에 두고 지역을 탐색할 때 필요한 정보로 실제 귀촌 사례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여가의 활용이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슬기로운 여가생활'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자연과 만남이 가장 좋은 여가의 시작이라 도시민들과 지역의 연결을 촉진하는 다양한 컨설팅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간이 주는 매력을 넘어 그 공간을 살뜰하게 운영하는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 편집자 노유진 주요 약력

-現 전직지원 강사/ 삼성전자 경력컨설팅센터

-現 컨설턴트/ 농촌 체험 관광상품 개발 컨설팅

-前 노는법 운영팀 팀장/ (주)바바그라운드

-前 중장년 관광일자리 PM/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사장 표창장 (2020년)

-'모두의 팀장', '모두가 플레이어'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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