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송미술관 松美术馆

199그루의 소나무가 맞이하는 풍경화

by eugenia


松美术馆

송미술관/ 송메이슈관

Song Art

주소 : 北京顺义区楼台村南格拉斯路黑骑士球员俱乐部西南侧

위챗 공식계정 : gh_8786e2e9ebc4



성공한 회장, 젊은 날의 꿈

중국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화이브라더스(华谊兄弟)의 창시자 왕중쥔(王中军) 회장이 80년 대 뉴욕을 떠돌던 초라한 예술 청년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뉴욕에서 예술의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귀국 후 그는 중국 최고의 영화 왕국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사업에 성공하였다. 엔터테인먼트 사업 성공 이후, 왕중쥔 회장은 오히려 청년기의 예술적 이상향으로 돌아와서, 그림을 그리고 미술품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미술관을 설립했다. 2014년 반 고흐의 '정물, 데이지와 양귀비꽃병'을 사상 최고가인 670억원에 구입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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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탄생


송미술관(松美术馆은 왕중쥔 회장이 2017년에 설립한 개인 미술관이다. 베이징 슌이취(顺义区)에 위치한 이 미술관은 199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초록 풍경 속에 하얗고 간결한 디자인의 미술관 건물이 마치 고요한 풍경화처럼 아름답기로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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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솔향 가득하다. 솔입을 손으로 만져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미술관을 설계 디자인한 버밀리언 저우 디자인 그룹(Vermilion Zhou Design Group)의 디자이너 저우광밍(周光明)은 199그루의 소나무를 통해 마치 두루마리를 땅에 펼쳐놓은 듯 형상화 했다. 초록 가득한 소나무는 동양의 미(美) 바탕에, 교회당 같은 모양의 하얀 건물을 서양의 미가 더해져서 새로운 느낌이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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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도 전시의 일부인 듯하다. 파란 하늘과 초록 소나무와 검은 창틀이 만들어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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丰盛即美/Exuberance is Beauty (2021)

모던 미드센추리 (Modern Mid-century/中世纪现代风格) 스타일의 인테리어 및 가구 디자이너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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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꾸미고 살면 좋겠다

断裂的一代/단절된 세대 (2022)

9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작가 14인의 작품 전시를 통해, 이 시대 작가들의 특성인 전자 컬러, 인터넷화, 공상과학, 패션 소비 등의 언어를 개성 있게 드러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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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관의 특징인 소나무를 형상화한 상품들이 재미있다


미술관 옆 공간은 작가들의 작업공간과 또다른 전시공간, 그리고 까페가 있다. 이 구역은 원래 폴로경기장 부지였기에, 까페 또한 마구간을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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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과 까페 외에 작가들 작업실 슬쩍 구경해본다. 작업 중인 작품들, 자유롭게 잔디에 놓여진 작품들, 소규모 전시와 예술 이벤트 등 이곳을 들리는 누구에게나 접근성 좋은 예술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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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술관은 베이징 셔우두공항(首都机场)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때로 비행기가 지나가고 그 굉음이 들릴 때가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오가는 항공편이 거의 없었던 터라, 가끔 지나가는 비행기만 봐도 울컥하던 시기가 떠오른다.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본다. 그리고 그 시절이 기억에 잊혀질까 두려워 이렇게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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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식 좀 한국에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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