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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의선 Feb 10. 2024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살다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중해서 실패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과거의 내가 그랬다.


당신의 직장상사의 생각을 바꾸는 일은 당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 당신의 상사가 당신이 하는 말에 동의하면 문제가 없겠지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생각을 바꾸겠다고 굳이 노력할 필요가 없다. 한두 번만에 설득된다면 괜찮겠지만 그 이상은 노력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 당신의 통제 수준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 계발을 조금이라도 더 하는 것이 낫다.


또한 어떠한 산업과 조직 안에서는 규정과 규제 또는 문화가 내 생각과 다를수도 있는데, 이런 것들이 부당하다며 업무담당자 간에 얼굴 붉히는 사례도 종종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IT기업이다. 그런데 영어 점수를 승진의 주요 포인트로 삼지 않는다. 그런데 금융 기관은 다르다. 로컬 기업이지만 영어 점수가 승진의 제1요소이기 때문에 모든 임직원들이 승격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 왜 그러냐고 반박하고 바꿀 수도 없는 일에 집중하는 사람을 나는 많이 봤다. 왜 그런지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것이 이 세계의 룰이다. 궁금해서 한 두 번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은 시간 낭비다. 통제할 수도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그 시간에 성과를 낼 궁리를 조금이라도 더 하는 것이 낫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은 당신의 멘탈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당신이 짠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만 코드가 지저분하다며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상사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은 당신의 통제 수준을 벗어난 일이다. 굳이 이런 사람과 싸우려 들지 마라. 대신 그냥 '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필요 없어 보이는 코드를 이번 기회에 정리해 볼까'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부분을 수정할지, 어떻게 해야 깔끔한 코드가 될지 고민하는 것은 당신의 통제 범위 안에 있는 일이다.(이 부분까지 통제하는 상사라면.. 조금 괴로울 수 있기는 하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하다 보면 멘탈 관리와 성과 관리를 자신의 통제 하에 둠으로써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나는 이런 마인드셋이 내 성과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버려라.

이것은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살고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갖추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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