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가 깨어나다!
그날 밤,
토야지는 몸을 웅크리고 잠이 들었어요.
꿈속에서,
토야지는 처음 보는 세상에 있었어요.
발밑엔 푹신한 풀,
눈부신 햇빛이 비추고 있었죠.
“우와… 진짜 흙이야!”
토야지는 풀밭을 달렸어요.
진흙탕에 퐁당 빠지기도 하고,
물웅덩이를 첨벙거리며 뛰어놀았어요.
몸은 가렵지 않았고,
콧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토야지는 오랜만에
크게 웃었어요.
하지만 꿈에서 깨어나자
다시 좁은 우리 속.
숨 쉬기도 답답한 공기,
옆 돼지와 몸이 부딪혔어요.
“난 그냥… 달리고 싶은 것뿐인데…”
그때,
벽 틈 사이로 찬 바람이 스쳤어요.
그 바람엔
풀 냄새 같은 게 섞여 있었어요.
토야지는 눈을 감고
속삭였어요.
“숲으로 가고 싶어… 달리고 싶어…”
그 순간,
토야지의 몸속 어딘가에서
작고 조용한
“딸깍”소리가 났어요.
그건 아주 오랫동안 꺼져 있던
작은 유전자의 스위치가
살며시 켜지는 소리였죠.
#환경동화 #3~4학년 #동물복지 #자연스위치 #아이와 함께 #후성유전학 #토야지 꿈
- 토야지를 통해 알아보는 자연과 과학 이야기-
꿈속의 풀밭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에요.
자연은 몸속에 잠든 스위치를 깨우는 힘이 있어요.
햇빛, 흙, 바람, 풀 냄새…
이 모든 것이 토야지를 바꾸기 시작했죠.
이런 걸 후성유전학이라고 해요.
환경이 바뀌면, 몸도 마음도 다시 깨어날 수 있답니다.
3화. 드디어, 우리를 나선 날!
3화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