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그녀에게

안타깝다

by 은하연

안타깝다.


형용사

뜻대로 되지 않거나 딱하여 애가 타고 마음이 갑갑하다.

어원:

'안타깝다'는 '답답하다'의 옛말인 '답깝다'에 '안'이 붙어서 '안답깝다'가 변형된 단어이다.

'안'은 '마음'을 뜻하며, '안답깝다'는 '마음이 답답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공식 어원

안 + 답깝다 → 안답깝다 → 안타깝다

안: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답깝다: '답답하다'의 옛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안타깝다'는 '마음이 답답하다'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 Google >




내가 근무하는 병원은 여성병원이다.

환자의 99퍼센트는 여성이고.

그중 50퍼센트는 산모이다.

산모 중에서도 25퍼센트 정도는 외국인 산모들이다.


산모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안타까운 모습들을 많이 본다.

그중에서 아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아기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는 지켜보는 우리들도 마음이 아프다.


또한 정말 힘들게 주사를 맞고

아기가 찾아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 전 검사를 하러 오는 경우가 있다.

산모 얼굴에는 벌써 눈물이 가득하다.

말하지 않아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세상이라는 곳이 얼마나 불공평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




며칠 전에 어떤 산모를 채혈하는데 검사실에 오기 전부터 많이 울었는지 눈이 빨개져 있었다.

채혈을 하려는데 연신 눈물을 흘려서 살며시 휴지를 건네주었다.




이런 산모를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참는다고 힘이 든다.

눈물은 물처럼 무색이지만 전염성이 강해서 지켜보는 이도 저절로 감염이 되어 버린다.

그 전염성은 너무나 강해서 주위를 온통 눈물바다로 만들곤 한다.


이 산모는 기형아 검사에서 에드워드 증후군 고위험결과가 나와서 NIPT검사를 하려고 왔다.

어쩌면 아기가 건강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걱정이 될까!

나도 엄마인지라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Non-Invasive Prenatal Test ( NIPT ) 검사산모의 혈액에서 태아의 DNA를 분석하여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파타우 증후군과 같은 염색체 이상을 선별하는 비침습적 산전 검사이다


Invasive : ① 급속히 퍼지는 , 침습성의

② 몸에 칼을 대는 , 외과적인

Non Invasive : 수술을 하지 않는, 비외과적인

Prenatal Test : 태아기 검사



산모들은 주수에 따라 해야 하는 검사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기형아 검사이다.

기형아 검사는

1차 검사는 임신 10~13주,

2차 검사는 임신 14~22주에 채혈을 한다

결과는 1차와 2차를 종합해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 결손 고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요즈음은 산모들이 NIPT( 비침습성 태아검사)를 많이 하기도 한다.

NIPT검사는 기존에 실시하는 기형아 혈액 검사보다는 정확하고

양수나 융모막 검사보다는 안전하게 태아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염색체 이상 질환은


21번 염색체 3개- 다운 증후군(DOWN SYNDROME) 1명 / 800명

18번 염색체 3개-에드워드 증후군( EDWARDS SYNDROME) 1명 / 8,000명

13번 염색체 3개-파타우 증후군 ( PATAU SYNDROME ) 1명 / 20,000명



그럼 NIPT 검사는 왜 필요할까요?

1. 산모 나이가 많아질수록 태아의 염색체 이상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혈액검사에서 고위험군이 나왔을 때 정밀검사로 시행을 한다.

3. 가족력이 있거나 초음파상에 NT(목덜미 투명대) 두께가 두꺼운 경우 시행한다.

4. 염색체 이상으로 유산한 경험이 있는 경우 시행하기도 한다.

3. 본인이 원해서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 임신 10주부터 가능하며, 정확도가 높아 다운증후군의 경우 약 99%의 검출률을 보입니다.

( 임신 10주부터 권장이지만 임신 8주부터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확진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으로 나와도 반드시 양수 검사 같은 추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삼태임신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며, 쌍태임신도 제한이 있을 수 있어 사전에 전문가 상담이 중요합니다.


신경관 결손 등은 이 검사로 확인할 수 없어 추가적인 혈청 검사나 초음파가 필요합니다.

< 출처: 질병관리청>





그때 눈이 빨개지도록 울던 산모는 NIPT검사에서 Hight Lisk로 나와서 결국 상급병원으로 전원 갔다.

아직도 눈물을 흘리던 그녀의 얼굴이 떠오르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부디 그녀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손 모아 기도해 본다.





















#왓츠인마이블로그


+5

이전 04화버팀목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