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써 본 스타트업 서비스 #트레바리
2018년 5-8월 시즌부터 참여한 독서 커뮤니티 '트레바리'의 참가기를 적어보았습니다.(2018년 작성글)
그동안 '진짜' 읽고싶은 책만 읽었다.
그래서 많이 안 읽었다. 조금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시각에 더 민감해 읽는 것 보다 보는 게 편한 탓도 있고. 등등 여러 핑계들이 있음. (털썩-)
트레바리에 참여하게 된 계기
1. 가까이 있었다. : 회사랑 가깝다. 진짜 가깝다. 트레바리 안국아지트와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데, 트레바리가 2-3층이고, 우리 회사가 4층이다. 한 계단만 내려가면 된다. 내 자리에서 발을 쿵쿵 구르면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생길 정도. 여하튼 그 정도로 거리감이 없어서 불참에 대한 부담없이 신청 할 수 있었다. 회사가 이사오기 전 선릉에 있을 때만 해도 압구정까지 못 갈 것 같단 생각에 신청을 미루고 미뤘었다. 여기서 만난건 운명?
2. 책을 잘 읽고 싶었다. : 내 책 장의 책들을 보면, 분명히 본 책 같은데 내용이 가물가물 할 때가 있다. 슥~ 내가 흥미로워 하는 부분만 읽고 넘기기 선수라 책을 잘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다. 허세를 더해 책을 좀 읽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건 아직 훈련 중인 부분(멀었음 ㅋㅋ)
3. 도대체 왜! 유료 독서모임에 참여하지? 주변인들 중 여기 출신(?)들이 좀 있었는데, 다들 뭔가 뿜뿜하는 느낌이 있어서. 도대체 왜 돈을 내고 책을 읽지? 책은 혼자 읽는거 아님? 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궁금했다. 분명 무언가 있을거야... 라는 의심반 호기심반.
그래서, 참여해보니 어때?
#이런게 참 좋았다.
- 안 읽던 책을 읽는다.
- 안 읽던 분야의 책을 읽는다. 독서편식 타파!
- 책에 대한 내 생각을 짧게나마 기록한다. (독후감 제출 때문)
- 책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한다는게 참 쑥스러웠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많이)
- 나와 다른 관점으로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 첫 발제를 준비할 때 너무 설렜다.
- 생각보다 세상에 좋은사람, 재미있는 분들이 많음을 느낀다.
- 회사랑 가까워서 좋다 (한 계단만 내려가면 된다.)
- 카드결제가 가능해졌다
#생각해 볼 만한 것
- 약간의 압박을 털어내고 싶다.
→ 매번 마감에 임박해 책 읽고, 후기 남기는 내 불찰. 난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다.
- 정해진 책을 구입할 때면, 꼭 다른 책이 눈에 들어와 예상 독서 구매량(구매비)을 초과한다.
- 그렇게 안(못)읽은 책이 탑 처럼 쌓여간다.
- 어려운 책을 읽어보고 싶어진다. 있어빌리티 ~
(기타)
오가며 만나는 윤수영 대표와 크루들을 보면 참 대단하다 싶다.
뭐든 열씸히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