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비전 제시
Don't be evil이었던 구글 슬로건이
Do the right thing으로 바뀌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변화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흔히들 Vision,Mission,Dream을 혼동한다.
나 역시도 자주 간과했던 부분이었고
Spirit, Mind, Soul. 이 세가지 것들에 대한 나만의 답은 여전히 찾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의 비전은 무엇이었을까?
행복하게 아주 잘, 살았습니다. 가 그들의 비전이었을까?
결국, 그들은 목적하던 "외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달성했고 예상도 하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한다. _실제로 소설 속 첫 장면은 외로운 부자인 그의 혼잣말로 시작된다.
사랑? 물론 사랑했겠지. 사랑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하는 철저한 낭만주의자긴 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해 충족되어져야하는 여러 요소들 _예를 들어, 예전 드라마
'불꽃'에서 이은주가 랍스터가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돈이 부족한 이서진은 '게'를 샀고 그들은 싸움을 하고야 말았던 것 같은 "결핍"의 요소가 산재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보리스 비앙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세월의 거품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 듯
신혼여행 도중 깨진 유리창 사이로 들어온 씨가 입으로 들어가 몸 속 어딘가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을 만들어 실재하는 생명을 죽여가던 것처럼 우리네의 삶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비연속적으로 일어나고 그건 마치 뿌려진 씨앗 같아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언제, 어딘가에서 열매를 맺고 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생각.
싱싱하고 아름다운 꽃을 그녀 옆에 항상 갖다 놓던 그가 선연하다.
희망을 잃어가는 그의 눈빛은 차가운 모래위에 엎어진 몸과 같았고 그녀를 포기할 수 밖에 없던 그 시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돈"
눈에 보이는 게 전부인 듯 삶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비전이 하나 있다면 나의 무한한 상상력과 감성이 누군가에게 씨앗처럼 뿌려져서 언젠가는 꽃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위한 생각이다.
시리와의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의 인생은 이런 것, 아닐까?
#미셀공드리 #세월의거품 #보리스비앙 #삶의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