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렵다는 "내려놓기"

하나님께 맡기는 인생

by 사나래

두 손 가득 움켜 잡아도 허전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목표한 지점에 올라가 봐도 사실 별거 아니더라고요. 내가 기대한 만큼의 상황들이 펼쳐지지는 않았어요. 만족을 배울 수 없는 본능 때문일까요? 늘 "플랜 B"를 준비해 놓고 살아가지만 뾰족한 방법은 아니었지요. 그분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만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우리는 누군가 우리에게 변화되라고 간청할 때까지 혹은 더 나은 기회를 만나거나 좋지 못한 기질을 다스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 그리스도께 나가야 한다(생애의 빛, 73)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양심의 가책으로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생활을 청산하고 나면 그때는 돌아갈 거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아니라고 하지요. 내 잘못된 행동들 다 고치고, 또 지금 잘 나가는 사업 마무리하고, 우선 나 먼저 살고, 우리 가족 먼저 먹여 살리고 그제야 돌아오겠다는 겁니다. 매일의 생활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절대로 구원할 수 없는데 막연하게 이런 기대를 하며 살아갑니다.

언젠가 그럴 날이 반드시 올 거라고 믿고 사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성경에는 구스인이 그 피부를 희게 할 수 없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표범도 그의 반점을 변하게 할 수 없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 비유가 왜 있을까요? 왜 그런 말씀을 하신 걸까요? 그것이 그토록 불가능한 것처럼 우리 스스로는 결단코 우리를 변화시킬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우리에게서 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랍니다. 그것을 다스리려고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포기할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은 신앙의 날 수가 늘어날수록 꼭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 번 변화의 경험을 했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아니에요. 날마다 말씀 묵상을 하지 않으면 매일 넘어지는 인생입니다. 자신을 내려놓는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아서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못된 기질과 성격적 결함을 고쳐보려고 고민했던 적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마음에 평화가 없었지요. 그러다가 어느 날 자신의 못된 성격을 고친다는 것은 예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의 노력이 가상해서 성령님을 보내 주신 거 아닐까요?

드디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성령의 바람이 우리에게로 불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상태가 영원히 유지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우리의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자신의 못된 기질은 결코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개입하지 않는 인생이 없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생도 만만치 않게 드뭅니다.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실 예수님께 너무 늦지 않게 돌아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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