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고자 하는 바로 그것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by 사나래

무조건 다 이루어주신다는 무모한 믿음으로 고집을 부리다가 실망할 수 있어요. 주시는 분의 마음을 읽고 구하면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나보다 더 나를 아시는 분께서 나에게 필요하고 내게 주시고 싶어하는 것을 요구하는 지혜로움... 그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예수께서는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 약속에는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대는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시고자 하는 바로 그것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죄에서 해방되어 그분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대에게 거룩한 생애를 살 수 있는 능력을 주고자 하신다(생애의 빛, 131).


우리는 흔히 기도할 때 구하면 이루어지고 구하는 것을 받은 줄로 여기면 그대로 되리라는 것에만 집중하여 축복을 받고자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니 우리가 매우 중요한 것을 간과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바로 그것"이라는 문장입니다. 구하는 것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하나님이 주시고 싶어 하시는 것 즉,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무엇이든지 이루어 주신다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뜻에 맞게 구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A를 주고 싶어 하시는데 우리는 B를 달라고 하지요.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필요한 방법으로 주신다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조급한 우리는 지금 당장에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기다리지 못하고 응답 없는 하나님이라 오해하고 떠나갑니다. 응답받을 수 없는 기도를 드리면서 응답 안 해 주신다고 떼를 쓰는 거지요.

우리는 종종 알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다고 고백합니다. 무엇을 구하는지 모르면서 습관처럼 주문을 외우듯 기도하기도 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미래, 우리의 인생을 보시는 분이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바로 그때 주시는 건데 조급한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겠지요.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매일 발견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은 알 수가 없어요. 말씀으로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먼저 뵈어야 그분의 뜻을 알고 "그분의 뜻에 합당하게 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알 수 없으면 우리 안에 심어 주신 선한 능력에 순종하고 긍휼 한 마음을 가져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으로 그분 곁에서 떠나지 않는 삶을 이루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을 차분히 듣고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아차리게 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내가 받고 싶은 것을 구하기보다는 나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주시고자 하는 그것을 구하므로 응답받는 기도의 경험을 이루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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