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Writing #11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업무적인 면에서는
빠른 일처리. 정확한 시간관리.
여러 대의 디바이스를 오가며 자유롭게 일하는 것.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것.
맞다. 대략 그렇다.
다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란 본질적 질문은 항상 던져봐야한다.
더 스마트하게 일하려하는 이유는 더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일 자체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더 많은 일들을 더 빠르게 처리한다는게 더 많은 또 다른 일들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생활적인 면에서 스마트란
스마트폰 덕분에 넓어지고 빨라진 '커뮤니케이션의 확장', 놓치지 않는 할일들, 각종 생활 편의 혜택들을 말할 수 있다. 확실히 스마트폰이 없었던때에 비해 좋아졌다.
그러나 좋기만 하진 않다.
하루 중 짜투리 시간. 소위 '멍 때리게 되는 시간'은 삶에 여유를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스마트폰으로 때려넣기 시작했다. 마치 그게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아주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페이스북을 보며 혹시라도 놓친 소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네이버 카페와 밴드를 읽고, 카카오톡에서 놓친 메시지를 확인하고 그게 다 끝나고 나면 뉴스도 좀 보다가, 게임을 한다. 아주 대단한 일은 아니다.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음악조차 듣지 않고 혼자 거리를 걸어본것은 언제였던가. 퇴근 길 버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밖을 내다본건 언제였던가. 누군가와의 식사자리에서 대화에만 집중해본건 언제였던가.
권투는 3분을 뛰고 1분을 쉰다. 우리 삶에도 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매순간 스마트폰으로 세상을 확인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
1. 스마트 워크와 라이프에 관련된 교육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2. SNS를 안할 수는 없다. 고로 몰아서보고 답해보는건 어떨까?
3. 브런치에 올리는 글들은 스마트폰으로 보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