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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Dec 24. 2015

위기와 기회.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것은?

Redwriting #12

위기다. 


기업도 개인도. 


위기의 다른 말은 기회라고 한다. 그래서 위기의 순간에도 언제나 기회를 발견해야한다고.


그런데 말이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건 여간 노오오오오오력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죽을힘을 다해 노오오오오오력해도 안되기가 더 쉽다. 


제일 쉬운 말이 노력하라는 말 아닐까? 


위기가 지나가고 살아남고 나서야 위기였던 상황을 돌아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 살아남았지.'

'그 기회를 잘 잡았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성공했기 때문에, 살아남았기 때문에 전해질 수 있다. 

실패하면. 그냥 사라질 뿐이다. 


  많은 기업에게 특히나 개인에게 있어 '위기'란 특정한 기간이 아닌 '매일 매일'이다.

잠깐이라도 실수할 경우 중산층에서(우리나라에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게 참 슬프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크게 본인이 잘못하지 않았어도 갑자기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고, 주변에 안 좋은 일이 생겨 생계적으로 곤란한 일이 생기게 될 수도 있다. 


 '난 착하고 정직하게 살았어'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착하고 정직한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세상인걸 어떻게 하겠는가. 


세상은 원래 불공평하다. 


 어릴적 집안에 큰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친구들과 평소와 다름 없이 놀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이 녀석들은 집에서 지원해주는게 있으니(대학 등록금부터 시작해서, 취업때 여기저기 빽이라도, 그것도 안되면 가업이라도 물려받을 수 있을테니) 놀아도 되는데, 똑같이 놀아버리면 난 망하겠구나.'


 소위 젓가락 이론이었다. 처음부터 금수저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면, 이미 출발선 자체가 다른 젓가락 위를 달리고 있다면 절대로 합쳐질 수 없다고, 평균치라도 삶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금 보내고 있는 시간의 가치를 올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 후 돌아보니 그게 맞았다. 

 

 어디에 있든 무슨 일을 하든 안정은 없다. 

언제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시기에 매일 매일이 위기다. 

지금이라도 당장 삶의 광야에 내던져진다고 할 때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 

어디에서나 살아남을 수 있는 자기자신만의 힘. 

생존력. 

그걸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력은 다른 말로는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일부터 당장 투잡을 뛰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회사에서 당신에게 돈을 주는 이유. 어떤 일을 하기 때문에 돈을 받고 있는지. 

 그 일을 어느 정도까지 '잘'해야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한다고 했을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아니면 지금 회사에서 더 많은 월급을 주고서라도(그럴 확률은 50% 이하지만) 당신을 잡으려할지 

거기에서부터 출발해보는건 어떨까. 


 현재하고 있는 일과 관련한 생존력을 키우자. 그 다음에 다른 일을 시작하자. 

그게 기회다. 





1. 글도 쓰고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2. RedWriting은 매일 아침 썼던 글들을 옮겨적고 있습니다.

3. 즐거운 성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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