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을 넘어 #전설을
<천직을 넘어 전설을 꿈꾸다>
도발적인 제목이다.
살아가면서 자신의 천직을 발견하기만 해도 운이 좋은 사람 중 하나일 텐데, 이를 넘어 '전설'이 되기를 꿈꾼다라...
그런데 책을 읽고 나면 ['전설'이 될 수 있겠구나.]라 설득된다.
책의 저자 <정태성(비전 택시대학 총장)>님을 알게 된 건 '세바시'에서다.
2013년 세바시 영상을 보고 '와 대단한 사람이구나.'라 처음 느꼈고, 3-4번은 다시 봤던 것 같다. 아쉬운 것 하나는 영상이 짧다 보니 이 분의 살아온 '풀 스토리'를 듣지 못했다는 것. 궁금했다. 어떤 분일지. 영상에서 못한 이야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책은 나오자마자 샀고, 궁금했던 게 조금은 채워졌다. 그래도 좀 더 알고 싶어 졌다. 그래서 강연회를 갔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첫 번째 기념회는 교보타워에서 있었다.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1시간 넘는 시간 동안 책에 있는 내용을 넘은 내용을 이야기 들을 수 있었다.
두 번째 기념회는 조금 더 작았지만 알찬 공간이었다. '상현 포럼=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포럼'의 상현 스쿨이었는데 제목도 딱 좋은 <쿨한 사람보다 뒤끝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
첫 기념회와는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 권의 책과 두 번의 강연회를 듣고 나니, 왜 책 제목이 '전설을 꿈꾸다.'였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저자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면 책과 강연회를 같이 듣는 걸 추천한다.
좋은 영화는 원작 소설을 같이 볼 때 더 재미있는 것과 같다.
|택시운전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누구보다 잘하고 싶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단순하게 교통사고 없이 택시미터기 수입을 많이 올리는 것이 잘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었다. 보다 높은 차원이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지금 여기를 넘어서야 한계 너머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은가. - p65
처음부터 택시기사를 해야겠다고 인생의 꿈을 가진 사람을 별로 없을게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가 하는 '현업'들도 비슷하지 않은가? 처음부터 '난 이렇게 될 거야'라고 결심하며 살아가기보다 여러 일들에 의해 '어쩌다가' 선택한 일들이 우리에게 수익을 주는 '본업'이 된다. 이런 삶에서 '제대로' '최고가 되자.'라는 생각을 가지기란 쉽지 않다.
지금 나는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지만, 책을 보며 '제대로' '잘' 그리고 내가 하는 분야의 최고는 누구인지. 무엇을 더 배우면 될지를 생각하게 됐다.
|MK 택시와 블랙캡을 따라잡고 추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내린 결론은 우선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p128
기본이다. 무슨 일이든 기본을 잊으면 안 된다. 그래도 정말 대단한 건 최고를 찾았다면 벤치마킹을 할 대상을 발견했다면 주위의 누가 뭐라 하더라도,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그냥 뚜벅뚜벅 걸어가는 모습이다. 정태성 총장은 MK택시와 블랙캡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업에 적용했다. 전설을 꿈꾸다가 아닌 이미 이 자체만으로도 남들과 다른 전설적인 이야기들이었다.
|나는 택시 운전을 통해 천직을 넘어 전설이 되고 싶었다. 그 전설은 무엇보다도 개척자 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잉태된다. 세상에는 길을 상상하는 사람이 있고 길을 직접 걷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더러는 길을 만드는 사람도 있다. - p234
그렇다면 왜, 지금의 명성으로 편하게 살지 않고 <책사랑 택시> <비전 택시> <택시 대학>을 꿈꿔가는 걸까? 그 해답은 위의 글귀에 있었다. 먼저 개척한 사람이 있다면 다음 사람들은 따라가게 된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렵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먼저 가본 이가 있다면 다른 이들은 용기를 얻는다.
세상의 모든 택시 기사들, 그뿐 아니라 어두운 터널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곧게 뻗은 길이 있다는 걸. 조금 더 액셀을 밟으면 된다는 걸. 미리 가서 불을 켜겠다는 걸 보여준다.
그래서. 멋지다.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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