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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Jan 25. 2016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해야할 일

RedWriting #27

 어느날 한 남자가 숲을 지나다 나무꾼을 만났다. 

조금 지켜보니 나무꾼이 뻘뻘 땀을 흘리며 톱질을 하는데 비해 나무는 전혀 잘라지질 않았다. 

가까이 가보니 톱은 무뎌질대로 무뎌져있었다. 


 보다못한 남자는 나무꾼에게 잠시 쉬면서 톱날을 가는게 어떠냐고 말했다. 하지만 나무꾼은 왈칵 화를 내며 

 '그렇게 한가한 시간이 어디 있느냐. 지금도 베어야 할 나무가 저렇게 많은데.' 라고 말한 후 톱질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바쁘지 않은 사람은 없고, 언제나 할일은 많으며, 시간은 없다. 하지만 연필을 깎지 않으면, 만년필에 잉크를 넣어놓지 않으면, 심지어 스마트폰을 충전해두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을까?


 가끔 쉬면서 자신의 톱날을 날카롭게 갈아두지 않으면, 언젠가 강제로 쉽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만약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면, 한없이 불안하기만 한 상황이라면, 어떤 톱날을 갈아야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해보자. 



 0. 포스트잇이나 작은 수첩과 펜을 준비한다.

 1. 방, 특히 책상 주변을 정리한다. 

 2. PC의 '다운로드' 폴더와 '바탕화면'을 정리해 깔끔하게 만든다. 

  (정리를 하는 중간중간 떠오르는 생각들, 하지 못한 일들은 포스트잇에 적어둔다.) 

 3. 백지를 한장 펼쳐놓고 생각나는 '해야하는 일' '고민거리'를 적는다. 

 4. 한장을 더 꺼내어 자신의 몸 값을 올리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학습해야 하는지 적는다. 

 5. 4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를 선택한다. 

 6.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적는다. 

 7. 시작한다. 그리고 시간이 될때마다 반복한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면서,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선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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