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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Feb 19. 2016

속지마라 인생.

#RedWriting 32


 작년은 경기가 어려웠다. 아쉽게도 올해도 어려울게 분명해지고 있다. 

개인들은 '돈'이 벌려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텐데, 유지는 커녕 생존도 어렵다보니 이래저래 한숨나오는 상황이다. 결국 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고자 투잡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이래저래 '알바' 시장은 천국을 넘어 서고 있다. 


 아무리 영리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속아넘어갈때가 있다. 

첫째는 작정하고 덤벼드는 사기꾼들의 '꾀'에 당할때이고, 둘째는 '사랑'에 눈멀때이며, 셋째는 '간절'해질때다. 첫번째 경우는 어쩔 수 없고, 두번째는 그래도 로맨틱하다. 문제는 세번째다. 


 가족이 아파 병원에 있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경험해봤을 일이다. 병실 밖에서 숨죽여 울고 있을때, 스윽 다가온 낯선 사람이 위로의 말을 건낸다. 그리고는 작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약'이 있다고 말한다. 지옥이 있다면 먼저 가야할 사람들이다. 


 집 재정상태를 파악하고 싶어, 아니 이런 거창한 것보다 자산관리를 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 전문가를 찾아간다. 혹은 이미 가입한 상품과 관련한 직원을 찾아가 상담을 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두려움이 밀려온다. 은퇴자금, 노후자금, 아이들이 컸을때를 생각해 저축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권하는 상품에 가입을 한다. 월에 나가는 지출은 더 늘었다.  


 돈을 좀 더 벌고자, 혹은 돈을 벌어야 함이 간절해 주위를 둘러보면 

'돈'을 빌려준다는데가 너무 많다. 100만원이나 천만원이나 처음 빌릴경우 30일동안 이자가 0원, 최근 소득이 없어도 돈을 빌려주겠다는 착한 곳들이 있다. 


  일자리는 또 어떤가, 시간제약도 없고 출근도 안하고 누구나 앉아서 재택알바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빨리 연락달라고. 


 서점을 가보면 '주식 절대비기' '돈이 없어도 부동산' 등 솔깃한 책들이 즐비하다. 


 창업 시장으로 가볼까? 소자본 창업에 대한 컨설팅에서, 연봉 1억 강사되기까지 

다 당신을 도와주겠다는 사람들 투성이다. 


 그런데.


왜?


왜. 당신을 위해 돈 버는 노하우를 공개할까. 

왜. 이자가 0원으로 돈을 빌려줄까. 

왜. 상품을 권할까. 

왜. 약을 알려줄까. 



내가 걸은만큼만 내 인생이다. 


속지마라. 인생. 










1. 책 권하는 남자의 책 권하는 이야기(https://www.facebook.com/bookseeker/ ) 페이지를 통해 읽은 책들, 좋은 책들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2. 디지털히어로즈란 이름의 IT 트렌드, 제품과 관련된 팟캐스트를 1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http://www.podbbang.com/ch/10054)

3. '내가 걸은만큼만 내 인생이다'는 김여진,강풀,김어준,정재승,심상정,홍세화,김용민 공저인 책 제목이기도 합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4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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