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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Jun 05. 2019

혼자 일하는 즐거움. 앞으로도 계속.

혼자 일한지 7년이 넘어간다. 

완벽한 혼자는 아니다. 하나의 행사가, 하나의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꽤 많은 사람들과의 협업이 필요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일하는 시간과 혼지 일하는 양은 압도적으로 많다.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과 경쟁과 설득. 

함께 일을 성취해냈을때의 즐거움. 


알지만. 그런 뜨거움보다 

조용한. 하지만 꽤 뜨거운 욕조에 들어가 차가운 맥주 한잔을 마시며 눈을 감고 있는 고독함이 더 좋다. 


군중속에 있지만 이어폰을 끼고 혼자 카페 구석에서 글을 쓰고, 강의를 준비하고, 사업을 벌리는 일이 좋다. 

'이런 이런 아이디어가 있으니 같이 해봅시다' 보다  

'내가 해봤는데 괜찮습니다.'가 좋다. 


여럿이 함께 하면 큰걸 할 수 있지만, 혼자 하면 작지만 천천히 내 속도로 갈 수 있다. 

언제나 전자는 힘들고 언제나 후자는 편하다. 

전자는 모두가 책임을 지는 가운데 책임은 적어지고, 성과는 나누지만 

후자는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고, 성과도 혼자 가져간다. 


혼자이지만 또 같이  일하고 다시 혼자가 되는 시간. 

의존하지 않고 주도하며

기대지 않고, 바로 선다.


앞으로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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