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혼자 일하는걸 택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를 다시 발견했다.
눈치보지 않기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서로의 배려를 넘어서 눈치를 보는 일.
혼자 일을 시작하며, 더 이상 '위의 눈치'와 '위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내가 신경쓸건 오로지 내 강의를 듣는 사람들
내 책을 읽는 사람들
제대로 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건지. 내가 전하고 싶은걸 제대로 전하고 있는건지.
듣고 나서, 읽고 나서 도움이 될지 그것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작년에 들었던 이야기중 가장 마음에 남아있는 말은
'대표님은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이 뭔지 보고 일하는 것 같다'였다.
어쩌면 아무것도 아닌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남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고쳐지지 않고 계속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걸 듣고, 보고, 한다'
이래저래 혼자 일하는게 좋다면서
또 일을 벌이고 있다.
눈치보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1. 끌려다지않고, 주도적으로 먼저 일을 처리한다.
2. 마음 불편한 일은 미리 확정짓는다.
3. 내가 조금 더 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