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임복 Aug 21. 2015

매일매일 조금이 지금을 바꾼다.

시간관리의 기술 -1 -



 매일매일 조금이 지금을 바꾼다.

그리고 미래도


<사랑의 블랙홀_ 링크>


1993년 개봉했던 영화 '사랑의 블랙홀' 

너무 어린 나이에 봐서 당시엔 '재미있구나' 정도 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주인공 '필'은 기상 캐스터다. 도시남인 그는 어느날 시골마을에 취재를 가게 되는데

취재를 간 그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 '시간의 블랙홀'에 빠지게 된다. 


매일 아침 6시의 기상. 매일 만나는 똑같은 사람들. 반복되는 사건들. 


처음에는 놀라고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아침을 시작해도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고는 

이를 사랑을 얻는데 '이용'하기 시작한다. 


영화의 제목처럼 결국 진실한 사랑을 알게 되어 탈출한다는 이야기지만,

내가 주목했던 건 두 가지다. 


첫째, 하루의 반복이 우리의 일상과 참 비슷하다는 것.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같은 공간으로 출근해 같은 사람들과 살아간다. 


어제와 아주 다르지 않은 오늘을 살고 오늘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내일을 

우리도 살아가고 있다. 


둘째. 영화 중간 중간 '필'이 피아노를 치고, 얼음을 조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대도시에서 너무 바쁜 하루를 살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었을 일은

하지 못했다. 

시간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아마 너무 바빴기 때문에 하고 싶었던걸  

잊어버려서였었기 때문아닐까. 


 필은 매일 아침 6시를 반복해 살면서, 오늘 자신의 하루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미리 알게됐다. 하루를 예측할 수 있다보니 중요한 사건들 중간중간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미리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피아노' '얼음조각'등의 일들을 매일 매일 

아주 조금씩 해나간다. 그 조금이 축적되어 지금으로 이어졌다. 


 우리의 삶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언젠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기 위한 '완벽한 시간'이 주어지기를 기다리고만 있다가

그 언젠가가 오지 않아 놓치고 마는 일들이 얼마나 많던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매일 매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해나가자.

'언젠가' 이거다 하는 타이밍이 올때면 전력질주해야한다. 

하지만 그 전에 조금도 손대지 않은 일이라면 갑자기 힘을 내긴 힘들다.   


매일매일 조금이 지금을 바꾸고 분명 내일을 바꾼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