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달성 그리고 오디오클립
책 쓰는 토요일. 출간 후 이야기(1)
드디어. 텀블벅 펀딩이 끝났다.
기간내내 초조했다. 성적표를 받는 느낌이었다. 끝까지 해내면 누군가 '참 잘했어요'를 해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초반에 100%만 달성되도 정말 좋겠다.'며 오랜기간 못 봤던 분들에게 '청첩장'돌리는 마음으로 연락을 드렸고, 100%는 쉽게 달성할 수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욕심이 났다.
'이러다가 500%도 달성하는거 아냐?'
%가 오를수록 후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질수록 걱정과 기대도 높아졌다. 그러다 문득.
'여기까지만.'
생각났다.
'여기까지만.'
내 몫은 끝났고, 나에게 후원해준 정말 감사한 사람들의 도움도 끝났다. 더 이상은 욕심이다.
후련해졌다. 어쩐지 더 마음이 가벼워졌다. 물론 더 해서 1000%로로 달려보자는 고마운 의견을 주신 분들도 계셨다.
'여기까지만'
내 몫이 아니다. 이미 후원해준 지인분들이 한권, 두권 의리와 기대로 사줬는데 그 이상 어떤걸 바랄 수 있을까.
'여기까지만'
내용을 수정하는데 집중했고, 출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이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거기서 끝내야했다. 그렇지 않으면 책은 출간될 수 없다.
https://www.tumblbug.com/saturday_book
759% 달성에 후원자 533명.
이걸로 됐다.
드디어 8월말. 정식으로 [책쓰는 토요일]이 출간됐다.
[책쓰는 토요일]
http://yes24.com/Product/Goods/78493806?scode=032&OzSrank=1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더 오래 사랑받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떻게 마케팅해야하지? 수십권의 책을 낸 저자지만,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서 잘하는 일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내 이야기를 꾸준히 쓰는 일. 책은 출간되며 끝이 났지만 계속해서 나는 독자분들을 위해 '책쓰는 토요일' 이야기를 이어갈 생각이다.
그래서 만들었다.
주말 번득 떠오른 생각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에 들어가 채널 개설을 요청했다.
제목은 당연히 <책쓰는 토요일>
썸네일을 올려야해서 급하게 찾아서 만들어 넣었다. 당연히 이번엔
<책읽는 고양이>가 들어가야했다. 이유는 없다. 고양이는 멋지니까.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956
책은 더 고칠 수 없지만
못했던 이야기들.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책쓰는 토요일'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독자분들의 질문도 받고 해결도 해드리고, 좋은 책도 소개하는 1인 방송을(다시 또 발등찍기)시작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