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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임복 Jan 06. 2020

7년차 1인 강사의 2019년 조금 늦은 정리.

#020 2019년 조금 늦은 안녕 . 

2020 년 첫 월요일이다..

뭔가 뜻 깊은 일을 해야할 것같다. 


해마다 연말에는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의 계획을 세웠었다.

이미 2020년의 대략적인 계획은 끝냈다. 

다만 해마다 '계획 세우기 워크샵'을 진행하며 결과를 공유했었는데  

2019년 말에는 진행하지 못했다. 


바빴고, 힘이 들었고, 의지가 없었다. 


2019년의 이슈와 2020년의 계획을 

노트에 적어만 두었다가. 


월간 서른을 운영하는 강혁진 대표의 글을 읽었다.

    

안녕, 나의 2019년


 나도 해볼까? 생각했다. 

연말마다 이렇게 정리하면 꽤 멋진 일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정리했다.

나의 2019년은 이런 일들이 있었다. 


 



1.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렛IT고 1년


2주에 한번 목요일 저녁 혹은 몰아서 들으시는 것도 추천


2019년 신년특집으로 나갔다가 함께 하게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의 렛IT고 코너가 1년을 넘었다. 처음에는 마냥 신기하고 좋았다. 특히 ‘정관용’ 선생님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고, CBS에서의 방송이라는 것도 너무 좋았다.

 세바시가 탄생한 곳이기도 하고...


다만 2주에 한번 방송이지만 준비할게 너무 많더라. IT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지만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더 많은 자료 조사가 필요한 것과 더 정확한 이야기를 해야한다는게 부담이었다.

 부담을 던건 ‘해보자’였다. 덕분에 꽤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행히도 올해 초에도 개편없이 진행되니 더 제대로 준비해야겠다.

아. 방송도 방송이지만 관련일에 종사하시는 PD님, 작가님들과 좀 더 친해지기도 했다. 

 

한편의 방송 뒤에는 수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더라.


자주 한잔 해야겠다. 


2. KBS 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 - 2020년 특집

 

 12월 섭외 전화를 받았다. KBS 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나와 줄 수 있느냐고. 

2020 원더키디의 시대로 특집을 기획하고 계셨던것. 

무엇보다도 '원더키디'로 검색하면 내 책이 검색되어 섭외했다는 이야기에 '역시 이름을 잘 지었구나.' 싶었다. 


 패널은 나와 유튜버 얄리님(얄리의 아재비디오) 그리고 대중문화평론가 김선영님이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CJpp9nIGBDpGobUdhlNJQ


녹음이 끝나고, 얄리님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역시 유튜버구나. 


 CBS에서는 둘이 대화하기에 준비할게 훨씬 많았는데, 패널로는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 여기가 지나가다보던 KBS구나' 라 신기했다. 


KBS 1라디오 -  본관은 처음이라..



3. 베이징 IT 트립 1기

 

 드디어 원하고 또 원했던 베이징 IT 트립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만나 통신사 승진대표와 승진대표를 알게 해준 강혁진 대표 덕분이다. 

2월에 또 갑시다~


안가본 곳들이었을텐데 미리 부탁하고, 장소를 확인하고, 스크립트를 짜고 열심히 준비해서 진행했다.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다만 기업교육용으로의 확장이 더뎠다. 

연초부터 확실하게 이야기했던 한 곳에서 막판에 조건이 바뀌는 바람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2020년 가장 먼저 제대로 추진해야할 부분이기도 하다. 


4. 상하이 트립

 

 개별 코스를 짜보고 싶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 걷고, 보고, 생각하고 싶어 2박 3일로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동반자는 이현 대표였는데, 2019년동안 세컨드브레인연구소의 파트너로 고생이 많았던 친구다.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하루 16시간 행군을...


내 시각으로만 봤다면 IT만 보았을텐지만 함께 했기에 문화, 예술 지수는 형편없이 낮은 내 문화지수가 조금 올랐다. 안도 다다오의 폴리 그랜드 씨어터는 물론 알리바바 허마센셩의 로봇 레스토랑까지 

2박 3일이었지만 아침 8시에 나가 11시에 돌아온 후 2시까지 대화를 나눈 3박 5일 정도의 일정을 소화했다. 


덕분에 상하이 IT 트립 코스가 만들어졌다. 


5. 서울 IT 트립

 

 중국을 갈때마다 느꼈던 생각이다. IT 전문가라고 하기에는 전문성은 형편없기에 나는 전문가가 아닌 IT WALKER이자 커뮤니케이터다. (사업을 시작하며 내 역할은 그렇게 정했다. IT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가장 쉽게 풀어낼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한국의 IT를 이야기해왔는데, 이왕이면 우리가 중국을 가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좋은 곳들 볼만한 곳들을 소개하고 싶었다. 다만 2019년 상반기까지는 '갈만한 장소'가 부족했다. 조각이 맞춰진건 하반기부터다. 배달의 민족과 퍼시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IT와 관련된 장소를 준비하며, 코스를 짤 수 있게 됐다. 

무작정 12월에 오픈했고, 하루 코스로 진행이 끝났다. 


추가 신청,교육문의는>>

https://www.secondbrainlab.com/itrip


여기에는 한정혜 디자이너의 역할이 컸다. 


덕분에 2020년 기업교육용 컨텐츠가 제대로 만들어지게 됐다. 세컨드브레인 연구소와 파트너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생기게 됐다. 


욕심은 '서울'이란 이름답게 서울에 있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IT 알짜 기업들을 방문하거나 장소를 더 파악하고 싶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업을 하고 싶다. 2020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부분이다. 


6. 유튜브 채널 가동

 

 2019년 초 이제는 유튜브 개인 채널을 해야겠다. 그동안 디지털히어로즈를 통해 간간히 올리고는 있었는데, 내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낼 수 있는. IT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할 공간이 필요했다. 트렌드가 메인이고, 제품에 대한 소개는 그 다음이었는데 예상했겠지만 


제품에 대한 소개 조회수가 훨씬 높다. 

https://youtu.be/yXBSQNlRAn4

이 영상이 조회수 3만이 되다니 ㅡㅡ;


아직 수익을 내기 위한 1차 관문 1,000명 구독자를 돌파하지 못했다. 

(구독 좀..)


https://www.youtube.com/channel/UCwOdZn4_xvDZDUgvzJqBARQ


그래도 시작하길 잘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작하지 못했다면 알게 된것도 없었을게 분명하다. 

내 장점은 꾸준함이다. 

꾸준함으로 영상을 제작해 올렸고, 덕분에 


 1. 카메라 구도를 좀 더 괜찮게 잡게 됐다. 

 2. 영상 편집을 폰으로 다 할 수 있게 됐다. 

 3. 조명은 굳이 비싼걸 사지 않아도 된다는걸 알게 됐다 

 4. 악풀에는 반응하지 않는게 편하다는걸 알게 됐다

 5. 썸네일을 제대로 만들줄 알게 됐다. 

 6. 인터뷰를 다닐 수  있게 됐다. 

 7. 말빨이 늘었다. 


-특히 2번을 위해 아이폰 11 프로로 바꿨다. 아이패드 프로로 편집하면 더 편하긴 한데, 폰에서 패드로 다시 옮기는 작업이 귀찮고 무엇보다 패드 용량이 부족했다. 

-인터뷰 역시 기억할만한 일이다. '한국의 스마트워크를 찾아서!'라는 거창한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네이버 웍스를 인터뷰했고 영상을 올렸다. 처음으로 카메라 2대 녹음기 2대로 교차편집을 했다. 

https://youtu.be/sMsy5ZYHADg


-썸네일은 언제나 고민이었는데 생각보다도 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돈>을 쓰면 된다. 망설이던 망고보드 1년치를 결제했다. 결제는 언제나 신속하게. 덕분에 일이 줄었다. 

덕분에 카드뉴스에 대한 욕심이 생겨 발행하기 시작했다. (일이 늘었다. 응?)


7. 책 2권 출간 

 다시는 이렇게 안해야지 했음에도 다시금 1년에 두 권을 출간했다. 

 

 (1) 책쓰는 토요일 

  오래도록 아끼며, 절판이 되기전까지 꾸준히 신경쓰고 마케팅할 녀석이다. 

천그루숲과의 회의결과 '텀블벅'이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펀딩도 하고, 제대로 책도 찍어냈다. 

고가의 책쓰기 과정이 난무하는 지금. 

이런 책 하나가 나와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썼다. 덕분에 지난 5년간 강의를 들었던 분들에게 제대로 된 이야기를 다시 전할 수 있게 됐다. 

 공개과정은 거즘 1년간 열지 않았는데 이제 다시 열어야할 듯

http://www.yes24.com/Product/Goods/78493806?scode=032&OzSrank=1

 (2) 원더키디의 시대, IT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해마다 출간하는 IT 트렌드 책. 제목을 바꿨다. 우선 2020이란 말에 내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른건 '원더키디'다.이름을 정하고. 표지에는 원하던 '고양이'가 들어갔다. 

출판사는 최선을 다했지만, 작가인 나는 최선을 다해 빠르게 쓰지 못했고 이번에도 출간시기를 놓쳤다. 

시기를 놓친 결과는 혹독하다. 

다만 시기를 정한 책이 아닌만큼 나름대로 마케팅을 계속할 생각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84644379?scode=032&OzSrank=1


8. 오디오 클립 구독자 2000명 돌파. - 이임복의 IT 트렌드를 읽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17

 무작정 시작했던 오디오클립 구독자가 2000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올린 총 에피소드 수는 324개를 넘는다. 토,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고, 가끔 아팠던 날을 빼고 거의 매일 IT뉴스를 올렸다. 

1000명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제대로 안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BGM도 바꾸고 신경을 썼다.

2019년 초에는 한 기관과 제휴를 맺어 그 기관을 위한 IT 뉴스를 2주에 한번씩 따로 녹음해 보내는 계약을 맺었다. 

공중파 라디오에 출연할 수 있었던것도 어찌 보면 오디오클립 덕분이다. 

역시 꾸준함은 힘이 쎄다. 


IT 분야 랭킹 2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경쟁 채널들이 생기며 순위가 밀려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난 것들을 많이 해볼 생각이다. 


9. 세컨드브레인 연구소 파트너 강사 확장


회사를 나와 새롭게 일을 시작하며, 2020년이 되면 'SB 에듀테인먼트'를 만들겠다 이야기했고, 그때의 계획은 아직도 노트에 간직되어 있다. 

그렇다고 강사 에이전시를 하고 싶진 않았다. 

내 주변의 좋은 강사들, 새로 시작하기에 도움이 필요한 강사들을 돕고 싶었다. 도움이 필요없는 분들도 있지만 서로 이끌어주고 밀어주면 괜찮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소개하며 매출이 일어나게 되면, 정해진 요율대로 지불하는 구조를 생각했고, 2019년 테스트가 끝났다. 


간만에 기획해서 런칭한 트렌드 콜라보 강의들은 성공적으로 잘 끝났다. 


어떤 강의를 해야할지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며, 강사들의 강의를 고객사와 에이전시 분들에게 제일 잘 소개할 수 있는 회사가 가능할 것 같다. 


10. 월간 IT 트렌드 2년차 

 

 이걸 2년동안 할줄 몰랐다. 

그 흔한 후기도 없고, 제대로 된 마케팅도 진행하지 못했는데 믿고 찾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그래도 많을 때는 70명, 적을때는 20명 이상의 행사가 됐다. 


2019년의 변화는 나 혼자 이야기하는 원맨쇼를 벗어나, 함께하는 패널들을 모시고 강의료도 지급해 드렸다(언제나 남는게 없다)


2020년은 또 다른 변화를 해야하는데 답이 잘 내려지지 않는다. 고민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이슈 한가지 


여행 그리고 건강

 2019년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꽤 많은 장소로 가족들과 친구들과 친한 사람들과 여행을 갔다. 

내린 결론은 더 가야겠다는 것. 

 마찬가지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강의를 소화했다. 연초 건강검진은 성공적이었으나 연말 안과에서는 조금 안 좋은 이야기가 나왔다.

 덕분에 전자기기를 조금은 멀리하고, 술을 줄였고, 더 많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

https://1boon.daum.net/plock/5d91bebe5e65dc2f35452963


1boon 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9만명이 넘게 조회해 읽어주셨는데 우선 한 가지 

강의는 10년차이며

전업으로 강의를 한게 7년차다. 오해 없으시길.



항상 인생계획을 세울때에는 '라이프 밸런스'에 맞춰 


가족 / 나 / 업무


세 가지 카테고리를 고민해야한다고 이야기해왔다. 이에 맞춘 더 많은 평가와 결과가 있지만, 개인사이기에 재미도 없고 굳이 궁금해하지도 않을 것 같다. 


이 이야기만 해보자. 

내 2019년의 라이프 밸런스는 잘 맞춰졌을까?


가족 - 60점

 ㄴ 생각보다도 더 많이 짜증을 냈고, 생각보다도 더 많이 힘들게 했으며, 생각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 

 

나 - 50점

 ㄴ 취미활동을 늘리지 못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다. 연초에 목표했던 수준의 외국어 공부는 처참히 실패했다. 그럼에도 2018년에 비해서는 '나'와 많은 시간을 보낸 한해였다. 


업무 - 80점

 ㄴ 매출은 해마다 증가했고, 2019년도 마찬가지다. 다만 신규강의 개발은 더뎠고 충분하지 못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될만한 활동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8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적고나니 뭔가 뿌듯하다.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생각보다 후회도)


2020년 말은 좀 더 여유롭고, 좀 더 주변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좀 더 편하게 지냈다 적고 싶다. 



이임복

세컨드브레인 연구소 대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렛IT고 고정 패널

네이버 오디오 클립 '이임복의 IT 트렌드를 읽다' 진행자

5년이상의 장수 팟캐스트 '디지털히어로즈' 멤버, 편집

저가형 양산 전자책 '인터렉티브북스' 대표 

'서울 IT' 트립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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