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간 '시리'입니다.
[목아플때 좋은 앱] Text to speech
지난 금요일 강의를 하다가 '아 이러다 목이 쉬겠구나' 하는 감이 왔다.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부랴부랴 약국에서 사온 약들을 먹고 빨았지만, 8시간 강의후에 남은건 쉰 목.
그 다음주 역시 매일 매일 강의가 있는터라 주말 기간 동안 어떻게해서든 목이 나아야 하는 상황.
의사 선생님께서는 한마디도 하지 말라고 처방을(엉덩이에 주사도 한방.)
간단한 의사소통은 작은 목소리로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작은 목소리' 역시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 난 <스마트워크> 강사이자. <디지털 정리의 기술>과 같은 책들을 쓴 저자 아니던가.
그래서 찾았다. 그리고
'아. 이거 나처럼 목 쉰 사람에게 유용하겠구나'
'아. 이거 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도 유용할 수 있겠구나(기능 개선은 필요하지만)'
'아. 이거 강의때 써먹으면 좋겠구나. 브런치에 올리기에도(직업병)'
생각이 동시에 떠올랐다. 이제 몸이 좀 나은 관계로 정리해본다.
1. Text to Speech 앱을 사용하면 된다.
말 그대로 타이핑한 텍스트를 읽어주는 앱이다. 안드로이드폰용도 있으나 주력폰이 아이폰인지라 아이폰으로 사용했다.
2. 실행하고 나면 바로 텍스트를 입력하는 공란이 나온다. 문장을 입력하고 하단의 Speak를 누르면..
'시리'가 낭랑하게 읽어준다.(오...)
3. 쓰다보니 재밌더라. 집에서 애 이름을 부를때에도 좋고, 뭔가 사이보그가 된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런데 매번 타이핑하기 귀찮아 방법을 찾아보니.... 있다!
왼쪽 하단의 '별'을 터치하면 된다.
4. 이제 왼쪽 상단의 '별'표시를 터치하면 저장한 문장들이 보인다. 이것들을 누르기만 하면 미리 저장해둔 문장을 읽어주니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싫어. 안돼. 다시 이야기해봐. 목이 아픕니다. 등)
5. 이틀동안 써보니 정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일상적인 대화에서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 무엇인지를 알게됐다.
특히 아이와 밤산책을 나갔을때 먼저 뛰어가는 아이를 쫓아가며
'단우야 + 같이가자' '같이가자' '같이가자'를 시리 목소리로 연발하니...
꽤...
...
재미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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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마트워크 강의하는 사람입니다.
http://micimpactschool.com/s/item.php?it_id=14623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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