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박차고 떠나야할때가 있다.

지금 떠나라.

by 이임복


|최악의 순간에 난 버스 정류장에 서서, 다음에 오는 버스 앞에 달려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눈을 들었더니 윌리휠리가 그려진 광고가 보였다. 그 광고에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아나?


"'그저 박차고 떠나야 할때가 있다' 입니다. 상사님!"
그 카피를 쓰는 데 1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상이란.


"바로 그렇다. 그 광고를 보고 있는 동안 나에겐 소위 깨달음의 순간이 왔다.

나에게 필요한 건 그냥 박차고 떠나는 거라는 걸 알았지."

- <노인의 전쟁> 존 스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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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고, 떠나고 싶을 때는 언제나 있다.

3의 법칙이라고 입사 후 3년째가 되면 회사를 그만두고 싶고, 이때 참게 되면 3개월마다. 3주마다. 3일마다.

3시간마다. 결국 매 순간 그만둘까 말까를 고민하다. 30년을 넘게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된다는 말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때는 누구나 있다.

다른 대안이 없다면 다른 대안을 찾을때까지는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하는건 당연한 일이다.

살아간다는 건 생존이고, 삶을 유지하기 위해 때론 버티기를 해야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떠나려는 준비를 하기보다.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먼저 찾는다.


집안에 문제가 있어서, 학벌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 공부를 해야해서, 일단 돈을 벌어야하니까,

지금 받는 월급을 포기할 수 없으니...

이유는 언제나 수만가지다. 그리고 이유가 많아지만 많아질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이유를 설명하며,

사실은 자신을 설득하고 만족해한다.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날때 가장 긴장되면서도 짜릿한 순간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이다.

그 순간순간마다 나는 기적을 느낀다.


비행기는 연료를 채우고, 사람들을 태우고, 하늘로 날기 위한 활주로를 향해 천천히 이동한다.

그리고 전속력으로 달린 후, 어느 순간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 오른다.


만약 전속력으로 달리지 않았다면, 땅을 박차는 순간이 없었다면 저 무거운 기계가 하늘을

나는 일이 가능했을까?


인생도 같다.

지식과 경험을 채우고, 자신의 활주로를 찾아 조심스럽게 '천천히' 가야한다. 그리고 달려야할 길을

찾았다면 뒤돌아보지 말고 전력질주를 해야한다.

이 순간에도 후회와 아쉬움과 미련의 삼중주에 뒤돌아보게 되면, 결코 날아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박차야하는 순간이라 느껴질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박차야하는 순간 떠나라.

인생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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