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금융의 시대, 단 하나의 키워드 Light

(2)간편금융의 시대 - 핀테크

by 이임복

(2)간편금융의 시대 - 핀테크

2) 간편금융의 시대, 단 하나의 키워드 Light


과거의 금융은 복잡하고 무거웠다.요즘의 금융은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가볍다. IT 기술이 발달할수록 건물은 사라지고, 복잡한 금융 서비스의 절차도 단순화됐다. 앞으로의 금융은 빌게이츠의 말처럼 '금융 서비스만 남고,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

금융업의 이런 변화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Light(간편함) 이라 할 수 있는데, 우선 두 가지 입장에서 이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하는 금융업을 하는 회사의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금융 서비스를 받는 금융 소비자의 입장이다. 금융업을 하는 회사의 입장에서 금융은 '금융'과 '서비스'를 구분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금융' 자체는 간편해져서는 안된다. 돈과 관련된 걸 다루기 때문에 조금 무겁고 복잡한 서비스여도 괜찮다. 오히려 단단하게 방어가 되어야 하는 금융은 가볍게 움직여서는 안되고 무겁게 천천히 변할 필요가 있다. 작게는 개개인의 가계에 크게는 기업과 조직. 국가와 국가간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는 가벼울 필요가 있다. 금융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금융을 설명하고 표현하는 방식은 그 어느때보다도 쉽고 간편해져야 한다. 생각해보자. 금융에 관련된 수많은 용어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이해하기를 원했을까? 어느 분야나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서 쓰는 용어들은 복잡하다. 가끔은 일부러 그런 용어를 택하는게 아닐 정도인가 싶은데. 세상이 변했다.

전문가들과 같은 수준의 깊이는 아니더라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힘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는 소비자들도 다 가질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자신에게 당장 필요한 금융 정보를 검색해서 찾는 힘은 전문가보다 빠르다. 이런 스마트한 소비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서비스 역시 스마트해지고 더 빨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아침 당장 부동산 담보대출을 알아보러온 고객이 있다. 고객은 이미 아침부터 일어나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를 비교해보고, 자신의 조건을 비교해본 후 은행을 찾아왔다. 그런데 은행 직원은 각각의 상황에 대해서 정보 업데이트가 아직 안되어 있는 상태.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이런 정보의 불평등함이 오히려 전문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영역이 바로 로봇을 활용한 업무 도움 서비스 RP다. 이미 IBM의 왓슨은 인공지능 콜센터와 영업을 돕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동시에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고객과의 대화에서 등장한 용어들을 토대로 즉시 현재의 가장 적합한 정보들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서비스를 간편하고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용어가 바로 업계에 널리 쓰이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디지털 변화를 넘은 디지털 변혁이 되기 위해서는 제로 베이스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현재 속한 서비스를 하나하나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새로운 앱을 내놨다면. 금융 전문가가 아니라.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르신들의 입장에서 앱의 설치에서 가입까지 쉽게 되어져 있는지. 혹시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써있지는 않은지. 잘 읽히지도 않는 작은 글씨로 써 있지는 않은지. 궁금한 점이 생겼을때 상담원과의 연결은 잘 되어 있는지.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할때 항상 이야기하는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 분석, IoT등 다양한 IT 기술들을 통해 고객의 입장에서 간편하고 빠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의 '간편함'은 오히려 단순하다. 이제 금융 서비스는 특화점을 잃었다. 어떤 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독점적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건 하나다 '서비스'. 이미 오래도록 한 금융사의 충성 고객이라면. 그만큼의 대접을 받길 원하는것. 대출 금리가 내려갔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다면 문의를 하기 전에 알려주는 것. 동네 치킨집에서 생일 쿠폰을 뿌리듯. 고객 하나하나에 대해서 조금 더 따뜻한 관리를 해주는 것. 불가능한 일일까?


비대면의 시대가 가속화될수록 회사와 고객들의 거리는 멀어졌다. 이 차가운 비대면을 극복할 수 있는건 역발상적인 대면이다. 영업점들이 사라질거라 여기지만. 영업점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변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은행업무를 보기 해 은행을 찾아가고. 돈을 뽑기 위해 ATM 머신을 찾아간다. 왜 일까? 비대면에서 제공받지 못하는 휴먼터치를 받기 위함이 아닐까?


바로 이 부분. 금융 역시 넷플릭스는 물론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처럼 경쟁력을 가지고 '서비스'해야한단는것. 이걸 고민해야 한다. 개개인들에게 금융 서비스는 지금까지. 어디가 더 많은 혜택을 준다더라. 어디가 더 많은 이율을 준다더만이 선택기준이었다.


개인 입장에서는 이렇듯. 변화되는 금융 서비스를 날카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쟁이 거세질수록 혜택을 늘어나게 된다. 이미 카드사들은 넷플릭스 전용. 스타벅스 전용 카드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금융사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오픈뱅킹 가입시 혜택을 주는가 하면. 우대 고객을 위한 우대 금리들도 내놓고 있다.


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해 적용하는건 어렵고 귀찮은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상 속에서 원래 사용하던 자신의 돈의 흐름에 대해서 조금 더 들여다보면 된다.

내가 평소에 어떻게 결제를 하더라. 남는 돈이 있을때에는 어떻게 저금을 했었지? 이체는?

주식투자는 어떤 방식으로 했었지? 이런 질문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이미 우리를 도와주는 간편한 금융서비스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간편한 금융. 각각의 발전에 대해

간편 송금, 간편 결제, 간편투자에서 자산관리에 이르기까지. 일상 속 금융을 하나씩 자세하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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