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창가의 여인'과 슈만 '시인의 사랑'

by 에운 Eun

프리드리히 '창가의 여인'


이 여인은 창밖으로 무엇을 볼까?

창밖은 어떤 계절일까?

왠지 창밖을 보는 저 여인의 뒷모습이 즐거운 모습이다.

봄이 와서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나비가 날고 있는 것을 보는 모습이다.


오월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달이다.


이제는 지구온난화로 4월부터 반팔을 입는다.

오월이면 상큼한 봄이었는데, 이제는 여름이다.


그래도 오월이라는 단어가, 말이 이미, 아직 아름다움을 풍긴다.


슈만 '시인의 사랑' Op. 48

1번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

Im wunderschönen Monat Mai


클라라와 결혼한 1840년

가곡의 해라고 불린다.

슈만은 선택과 집중을 하는 스타일이라

어떤 해는 교향곡만, 어떤 해는 실내악만, 1840년에는 가곡만 작곡한 슈만이다.


16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에 슈만이 곡을 부쳤는데

그중에서 첫 곡인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이 정말 좋다.


그냥 아름다운 오월이 아니고

wunderschön 한 오월이라니,

오월이 기다려진다.


나의 오월에 멋진 일이 벌어져서 wunderschön 한 어메이징 한 오월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이 마구 솟는다.

독일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 가곡 반주의 대가 헬무트 도이치의 연주가 기가 막힌다.

2020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

뮌헨 국립 극장, 그 큰 콘서트홀에 테너 카우프만과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딱 두 분만 무대에 있다.

객석도 비었고, 아무도 없이 딱 두 분이 연주하며 스트리밍을 내보냈던 연주이다.

거기다가 한글 자막까지 달아주셔서 너무 좋다.

진짜 좋다.


https://youtu.be/BRTycmIak8Q?si=QzoVLXfAa6FF3p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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