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 e Jun 17. 2024

미스터노바디

선택의 순간

미스터 노바디 이게 2013년도 영화였다. 무려 11년 전.


멀티 유니버스라는 개념은 마블스를 통해 영화 장르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지만, 나에게 멀티유니버스를 제대로 인식시킨 영화는 에브리띵 올앳 원스였다. 멀티 유니버스라는 개념을 그야말로 한 번에 딱 이해되게끔 만들어진 영화.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 나에게 멀티 유니버스의 존재를 맨 처음 각인시킨 영화는 미스터 노바디였다.


이 영화는 자레드 레토배우가 연기한 주인공 니모(응? 흰동가리?)가 본인의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의 경우의 수들의 각각 다른 결과들을 한 이야기로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인생을 118살의 니모가 돌아보면서 과연 어떤 인생이 더 나은(?) 진짜 인생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되는 이야기다.

빨간약줄까 파란약줄까 아니고 빨강애가좋아 파랑애가좋아 아니면 노랑애가 좋아? 음 난 다 좋아 이런거? 이 색도 할말많은데…)   출처 네이버영화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그때 그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갈 때가 있었다.

사실 그 영화를 보던 시기도 이 선택이 맞는가 아닌가 고민하던 인생의 시기였던 것 같다.

선택은 기회비용의 포기로 생기는 후회일까

아니면 선택으로 만들어진 인생의 결과물은 그것만으로 온전한 것일까?

내가 만약 경우의 수를 멀티버스로 모두 다 살고 있다면 그중의 최고의 인생은 무엇일까?

어쨌거나 나는 3차원의 세계에 서있는 사람으로 오직 순간을 볼 수밖에 없다.

인터스텔라처럼 과거를 볼 수도 없고 어라이벌(컨택트)처럼 외계인의 언어를 이해해서 미래를 먼저 볼 수도 없다. 어라이벌은 꼭 이야기하고 싶은 영화니 다음기회를 기약하려고 한다.


다만 나같이 단순한 생각에 머무는 사람은 이런 영화를 보면서 이런 상상력을 가지고 기존에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머릿속이 궁금할 뿐이다. 그런 상상력은 시공간을 무시하기 때문에 결국 차원을 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영화정보는 아래 네이버 영화 링크를 참조하시면 된다.

https://naver.me/Gbr90o9l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선택은 보통 뭐가 더 나은것인지 잘 모르겠어서 어렵다.  출처 네이버 영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