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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eIssue Mar 31. 2020

사랑하면, 이것 저것.

움직이는 이미지, 쉽게 움짤이라고 하는 것을 만드는 법을 익혔다.

사실 대단하지도 않았고, 어렵지도 않았다.

움짤로 만들고 싶은 P의 동영상이 있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어설프게라고 만들 수 있었다.

P 덕분에 또 뭔가 하나를 익혔다고 할 수 있겠다.


생각해보면 P, J, D와 함께하면서 이것저것 알고, 익힌 게 많다.


기본적인 고양이들에 대한 상식이야 늘 꾸준히 접하고 있는 건 당연한 일.

애들 필요한 용품을 구매하고, 펫 쇼를 둘러보면서

반려동물 용품이나 관련 사업도 많이 알게 되었다.

동물복지나 유기동물 문제에 있어서는 주변 누구보다 아는 게 많아졌고

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을 갖게 되었다.


힘이 얼마나 좋은지 다 뜯어놓은 스크래쳐를 직접 고쳐보겠다면

면 로프를 사서 스크래쳐도 만들어 봤고, 

세 녀석이 날리고 다니는 털을 청소하느라 이젠 무선 청소기에 딸린

부속품 사용의 마스터가 된 것 같다.



매일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해야 하는 꾸준함

잠든 귓가에 냐옹냐옹 울어대도 참는 인내

무릎에 앉혀놓고 쓰담 쓰담하며 느끼는 행복감

이밖에 많은 것들 역시 매일매일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무언가를 안다고 해서 사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면 무엇보다 자세히 알게 된다고 한다.


지금도 옆에서 앞발로 얼굴을 가린 채 꽁글치고 자고 있는

J를 보니까 격하게 공감이 된다.

너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구나.

굳이 고양이 토를 어떻게 처리해야 좋은지 너무 잘 알게 되었버렸구나.


움짤에 담아본 P의 모습
움짤에 담아본 P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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