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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응석 Nov 23. 2020

목적과 수단에 대한 소고

< 무엇을 위한 Data 인가 ? >

21세기를 시작한 지도 벌써 20년이 지나가고 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가 실질적으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 20세기 말이니까 지난 30년 동안 Digital로 인하여 우리 주변에 많은 것들이 변화를 맞이했다.

사람들간의 의사 소통 수단이 "전화" 중심에 "SNS" 중심으로 변화하였고,  삶은 소위 플랫폼이라는 형식에

순응해져가는 것 같다.


Digital기술이 IT와 접목을 가속화하는 요즘은 그 변화의 속도가 정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수준인 것 같다.

점점 더 빠른 인터넷 속도, 점점 더 많은 Data 수집...   

왜 세상은 이런 방향으로 진화해 나가는 것일까 ?


결국 이런 변화는 삶에서 부득불 내려야 하는 의사 결정에 대한 Risk를 낮추기 위한 것이 그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감"에 의존했던 결정, 다양한 Data를 수집하지 못하고 제한된 Data의 분석에 의존해서 내려야 했던 결정들...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수단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바로 이런 변화를 이끌어내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이 무엇일까 ?

가장 기본적인 일들이 아닐까 ?

내가 내려야 할 의사 결정의 종류가 어떤 것들인지,  이런 의사 결정을 할 때 Risk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런 Risk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등등 기본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하고 대답을 해서 그 목적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다.


요즘 Big Data라고 해서 많은 Data를 수집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ig Data가 무엇인가 ?  목적인가 과연 수단인가 ?

아무리 생각해봐도 Big Data(Small Data라고 하더라도...)는 결국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Data를 분석하는 다양한 방법론도 결국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  목적이 아닌 것이다.


Data를 모으는 노력은 정말 많이 하는데, 왜 Data를 수집하는 지, 수집한 Data를 통해서 어떤 정보를 얻고 어떤 의사 결정을 하는데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수단이 너무 강조가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많은 노력들이 허상을 쫓는 것은 아닌지...

수단이 목적으로 변질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인지...


한번은 멈춰서서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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