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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싶은 결과 Y

왜 종속(Dependent) 변수일까?

by 김응석

우리는 거대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단 한 줄의 수식, Y = f(X) + error로 단순화했습니다. 이 수식은 인류가 불확실성과 싸우며 만들어낸 우리의 인생을 관조하는 수식이자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사실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 또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 결과이자 지향하는 목적지 = 종속변수(Dependent Variable)


수학에서는 Y를 종속변수 (Dependent Variable) 또는 반응변수라고 합니다. 이름 그 자체가 암시하듯, 스스로 존재하지 못하고 다른 변수들의 영향에 의해 결정되는, 즉 '종속된' 변수 또는 다른 변수에 의해 '반응하는' 변수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 그리고 실제 현장에서는 Y는 주연 배우이자 주인공 즉 핵심 관심사항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Y의 결과에 따라 희로애락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Y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결정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중요한 관심사는 대부분 Y입니다.

* "이번 분기 매출은 얼마일까?"
* "이 환자의 암 재발 확률은 낮아졌는가?"
* "내가 투자한 종목은 상승할 것인가?"
* "우리 아이가 키가 얼마나 클까?"

여기서 매출, 재발 여부, 상승 여부, 키가 바로 Y입니다. 세상의 모든 연구와 분석은 이 Y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Y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터를 모으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얻어야 할 것 또는 확인해야 할 것을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고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목표 없는 실행은 그저 허상을 쫓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세상의 모든 현상은 Y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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