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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재즈, 재즈
어찌어찌 쓰는 글
그곳의 봄은 애처로운 맛이었다. 늙은 카세트는 눈을 감는다. 그러곤 잔뜩 쌓여버린 겹겹의 세월을 되감는다. 희끄무레한 푸른빛의 눈동자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색소폰이 흐른다. 맞은편 여자와 나의 담배연기가 야릇하게 뒤섞인다. 흐릿한 영혼들이 선율을 타고 추는 왈츠는 왠지 서글프다. 그러다 아주 천천히, 소리 없이 사라진다. 미적지근한 비엔나커피를 조금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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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0. 2025
연말정산
생존법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차가운 골목길에 수북이 쌓였다. 그래서 글 쓰는 게 어려워졌다. 이 거친 마음들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24 그동안 몰랐다. 나는 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외로움도 많고, 그리움도 많은 사람. 생각에 잠기면 끝도 없이 눈물이 흐르는 그런 사람이었다. 해가 지나면 적당히 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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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7. 2024
설거지와 사랑 20231212
어찌어찌 쓰는 글
좋아하면서 잘하는 일을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체감하며 지내는 20대의 어느 날, 늦은 점심을 준비하다가 아빠가 설거지한 파란 국그릇에 묻어있는 빨간 고춧가루를 떼어내며 생각에 잠긴다. 10여 년 전 두 남매의 학원비를 위해 엄마가 직장인이 된 이후부터 아빠의 설거지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아빠의 설거지는 예술 그 자체다. 물 한 방울도 튀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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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생존법
아들은 독립을 했다. 아들은 집이 그립다. 3일에 한 번은 엄마한테 전화가 온다. 내용은 항상 같다. -밥은 잘 먹고 다니니?- 집 나온 지 10개월 만에 이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소년이 되었다. 오늘도 전화가 왔다. -집에 언제 올래?- 이해로는 부족했다. 누나가 없는 집에서 나도 없는 집. 사랑이까지 없는 날이 온다면, 엄마아빠 사랑한다 말할 용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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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쪽팔림과 담대함 사이
어찌어찌 쓰는 글
현재 이웃 2명인 블로그에 작년 말부터 글을 써왔다. 갈겨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갈겼던 글들을 방금 하나하나 다시 보았다.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죽어가는 자의 유언 격인 글로 빼곡하다. 그땐 그랬지. 어떻게든 배출해야했거든. 지금 나는 쪽팔림과 담대함 사이에 어정쩡히 주저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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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표출하고 싶어 미쳐버리겠다
생존법
혼자 살면서 알게 된 것인데, 나는 표출을 통해 연명하는 인간이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짓거리가 밥 먹여주진 않는다. 그래도 공기청정기 정도의 쓰임새는 되는 것 같다. 숨통이 트이거든. 런던에서 만난 동갑내기 인연들(M과J)과 며칠 전 서울에서 한잔 기울였다. 한번 본 사이임에도 그날의 대화는 20년 지기 친구와의 새벽 통화처럼 깊고 단단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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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4
어푸어푸 헥헥
생존법
재작년 여름에 한 달정도 수영을 배웠어. 다들 두려워하는 것 하나씩 있잖아. 나한텐 그게 물이었거든. 물에 빠지면 목숨은 건져야 할 거 아니야? 나 아직 20대인데. 죽으면 억울하잖아. 그래서 배웠어. 올해 여름이었지, 마요르카의 깔로데스모로라는 해변에서 있었던 일이야. 거기 해변 장난 아니게 예쁘거든. 얼마나 예쁘냐고? 왜, 사람이 죽으면 전부 자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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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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