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맛도 유통기한에 따라 다르다?!
와인은 숙성시켜야 좋다는 풍월만 듣고 일부러 묵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다. 알
코올 도수가 20% 이상 되는 독주는 오래 보관해도 괜찮지만 와인은 오래 두면 상한다. 살아 있기 때문이다.
와인의 일생은 이렇다. 갓 발효가 끝나면 점점 숙성하면서 좋은 맛을 유지하다가 늙으면 맛이 변한다. 맛의
정점에 이르렀을 때 마셔야 ‘진미’를 볼 수 있는 거다. 특별한 몇몇 와인을 제외하고는 병입 날짜를 기준으로
3~5년 정도 됐을 때가 맛이 한창이다.
가격을 잣대로 삼을 수도 있다. 소비자 가격을 기준으로 8만~10만원 정도 하는 와인은 보통 적당히 숙성시키면 풍미가 더 좋아지는 중.장기 숙성형 와인이다. 이런 와인은 보통 6년 안에 마셔야 제 맛이 난다. 10만원이 넘는 좋은 빈티지의 와인은 장기 숙성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좋은 와인은 병입 후 10년이 넘어도 맛이 괜찮다.
다만, 가격을 잣대로 하는 것은 정말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다. 보관 방법에 따하서 5~6만원 짜리 와인도 10년 정도 후에 마셔도 좋을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알려진 와인을 기준으로 얼마나 두고 마실 수 있는지 정리해봤다. 단, 여기에 쓰인 연수는 모두 대강의 평균 기간이다. 그러므로 와인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걸 새겨두자.
딸기 향이 나면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햇 와인
피에르 페로 보졸레 빌라쥐 누보
Pierre Ferraud et Fils, Beaujolais Villages Nouveau
30,000원 자세히 보러 가기
바닐라, 민트, 오크 향이 전형적인 묵직한 레드 와인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
Montes Alpha Cabernet Sauvignon
31,500원 구매하러 가기
잘 숙성되고 나서 마셔야 그 부드러움의 진가를 알 수 있는
샤또 무통 로칠드 2011
Chateau Mouton Rothschild 2011
990,000원 구매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