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맨숀 예순네 번째 이야기 '더 셰프 쇼'입니다.
넷플릭스에서 2019년 런칭된 ‘더 셰프 쇼’는 존 파브로 감독이 손님을 초대해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명성이 자자한 셰프를 찾아가 직접 요리를 배우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편당 30분 내외의 부담 없는 분량과 높은 퀄리티, 그리고 존 파브로 감독 특유의 유머와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이 너무너무 매력적인 콘텐츠랍니다.
헐리웃의 덕업일치를 보여주마
존 파브로는 영화감독이자 배우에요. 아이언맨 1,2의 감독이면서, 동시에 마블 유니버스에서 해피 호건 역할을 연기한 바로 그 사람이에요! 아이언맨을 흥행시켜 마블의 부흥을 이끌었지만, 스튜디오의 간섭과 외부 요인에 스트레스를 받은 후 블록버스터 영화에 손을 대지 않게 되었다고 해요. 그런 그가 기네스 팰트로를 통해 알게 된 셰프 로이 최와 함께 저예산 독립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제작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요리에 푹 빠지게 되었는지 뒤이어 넷플릭스 ‘더 셰프 쇼’를 런칭하게 되었어요.
뻑적지근한 게스트 라인업
첫 화부터 기네스 펠트로가 등장하는 이 콘텐츠는 유명 셰프 들은 물론 다양한 헐리웃 셀럽들이 등장해요. 특히 케빈 파이기, 루소 형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마블 스튜디오 관련된 인물들의 출연도 돋보이는데요, 요리를 하면서 풀어놓는 흥미로운 마블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이 쇼의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거.. 어디 존 씨입니까?
존 파브로 감독은 한국 요리를 진심으로 애정 하는 것 같아요. 한국계 미국인 셰프 로이 최가 함께. 미역국, 갈비, 닭 볶음 탕 등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시식할 때마다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너무 흐뭇하더라구요. 또 유튜브에 공개된 세스 로건과 함께한 에피소드에서는 한국산 전기밥솥을 밥솥계의 캐딜락이라고 지칭하기도 하고, 밥과 닭볶음탕을 먹으면서 김치를 먼저 찾기도 하더라구요. 이만하면 한국 잘알 & 맛 잘알 로 인정할만하죠?
공복 시청 금지!
이 모든 여정의 시작, 아메리칸 셰프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평론가와의 마찰로 일자리를 잃은 셰프가 푸드트럭을 통해 재기하는 줄거리인데요, 실제로 호텔 셰프에서 코리안 스타일 타코 푸드 트럭으로 성공한 로이 최의 경험담이 바탕이 되었다고 해요. 존 파브로가 직접 제작과 주연을 모두 맡은 이 영화는 깔끔한 전개와 감각적인 음식들의 비주얼로 많은 푸디(foodie)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기도 해요. (저도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더 셰프 쇼는 사실상 이 영화의 시퀄 같은 느낌이 많이 나서, 영화를 꼭 시청하고 함께 보면 재미가 두 배가 되니 참고하시길 바랄게요 :). 아 참, 공복 시청 금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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