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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으니 Jun 16. 2020

당신은 살림이 천직이길 바라

남편은 육아가 천직?!

오늘  집에 들어서니 당신의 모습이 매우 기분 좋아 보여.

모든 집안일을 끝내고 아이들과 고기를 구워 먼저 먹이고 뒤늦게 술 한 잔과 고기를 먹고 있네. 

나도 밥 먹어야 해서 갓 지은 밥과 국을 뜨고 자리에 앉으니,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는 당신의 말과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져. 

내가 돈 많이 벌게. 하하하 

어제 그리고 오늘 이틀이긴 했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긍정적으로 시작하게 되어 나도 기쁘다.

매일 오늘처럼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을 거야. 아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또 당신의 컨디션에 따라 힘든 날도 있을 텐데, 그럼에도 오늘 같은 행복한 날이 있다는 걸 기억하길 바라. 


오전에 분명 로봇청소기 다 돌렸다고 했는데, 아이들은 언제 청소했냐 싶을 정도로 금방 어지르고,

그 와중에 침대의 베개도 다 꺼내와서 놀이를 하다 어느새 또 바닥에서 종이로 하트를 그리고 오리며 놉니다.


말 안하면 티 안나는 집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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