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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으니 Feb 03. 2021

그래서 나의 성장 이야기를 시작한다.

에필로그


책을 읽는다. 다이어리에 기록을 한다. 이 두 가지 조합이 이 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불렛 저널이라는 다이어리에 빠져있는 나는 나의 모든 생각을 다이어리에 담고 있다.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며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있을 때 바로 다이어리를 펼친다. 


예전엔 책에서 꼭 실천해보고 싶은 구절이 있으면 '다음에 꼭 해봐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지나쳤다. 그리고 다음은 없다. 우연히 비슷한 내용의 책을 읽으면 '아, 그때 다른 책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는데...' 하며 그제야 노트를 펼쳐서 생각을 적는다. 그 노트는 어딘가 꽂혀 있고 나는 또 그 사실을 잊는다. 


그 날은 어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세 가지 질문이 눈에 꽤 선명히 들어왔다. 주저 없이 옆에 놓여있던 다이어리를 펼치고 생각을 적어나갔다. 

1. 장기 목표를 세워라.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또 어떤 걸 하고 싶은가? 
2. 중간 목표를 세워라. 앞으로 5년에서 10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있을 것인가?
3. 마지막으로 단기 목표를 세워라. 이번 주나 이번 달에 무엇을 이룰 것인가?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을 나누고 싶은 장기 플랜을 세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20년, 10년, 5년 후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다르다. 내 나이에 따라 경험치가 다르기에 나눌 수 있는 주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단 5년 후 나누고 싶은 경험은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5년 후의 나라면, 5년 전 내가 했던 고민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뻗다 보니 이제부터 나의 모든 삶의 기록이 더 중요해진다. 다이어리를 붙들고 고민을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나의 성장 과정을 빠짐없이 남길 수 있을까. 

1년 전 나의 첫 고민이 시작되던 시기부터 지금이라도 기록을 시작하고, 

오늘부터 모든 순간의 감정과 느낌을 잊지 않고 기록하려고 한다.  


... 그래서 나의 성장 이야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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