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어서야 겨우 몸을 일으켰다. 어디사 딱히 아픈건 아닌데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12시간 넘게 잤다. 이렇게 자는건 오랜만. 한주 동안 제주시한번, 서귀포시 한번 다녀왔다. 왕복 4시간거리. 무리였나. 하긴 육지에서 이 거리면 대전까지 왕복 하는 건데 그걸 한주 새 두번. 제주도는 크다. 여행으로 잠시 놀러와 신이나서 돌아다닐순 있지만 살면서 그러기란 쉽지 않다. 40대가 되니 이 정도도 무리가 된다. 맥주 한잔만 해도 담날 평소보다 피곤하다. 간이 문제가 있나. 아니 나아탓이겠지. 이래서 핫한 거리에 가면 젊은이들만 있는거구나. 노는것도 나이가 들면 힘들어져. 마음은 여전히 홍대의 밤을 즐길수 있는데. 인생이 이렇게 점점 사그라드는건가. 젊을땐 정말 몰랐지. 물론 지금이 앞으로 남은 시간 중 가장 젊을때다. 재미있게 지내기도 체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득 생각하게 되는 아침. 아니 12시 넘어 일어나 밥 먹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오후 4시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