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8

허무하게 보낸날

by Eunhee Cho

느즈막히 시작된 하루. 늦은 저녁이라도 밝디밝은 도시라면 느즈막히 카페라도 나가겠지만, 이 시골에서 비오는 날의 저녁은 하루의 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 그게 뭐 어떻냐만은, 나도 알지만, 허무한 느낌. 여기 살면서부터는 이런 날이 적지 않으니까. 할일은 없고 할수 있는일도 없고,그래서 뭔가 먹고 싶지만 어두워서 나가고 싶지 않아, 또 잘까?

빨리 내일 아침이 오기를 바란다. 내일이 된다고 꼭 기다리는 일이 있는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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