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2

by Eunhee Cho

며칠째 맑은 정신 즉 양호한 맨탈을 유지하고 있다. 결정장애도 심하지 않고 적당히 텐션이 있는 에너지. 평소에도 늘 이런 사람들을 얼마나 살기 편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암튼 그래서인지 어제도 하고픈 걸 착착, 오일장에서 밥먹고, 천혜향도 엄마한테 보내고, 짜이다방 가서 짜이 마시고, 탄산온천가서 목욕하고 들어와서 밥 해먹고, 빔쏴서 트래블러도 봤다. 이런 스무스한 진행이라니. 뭐 하나 할래도 이럴까 저럴까 안절부절일때는 누구랑 함께 하는것도 다 폐가 되는거 같고 위축이 되었었다. 어제 같이 다닌 게슽도 그런 증세가 있어 크게 공감해주었다. 그런 증세, 그런 사람도 있는 것이다.

암튼 어제는 꽤나 말끔한 정신상태라 고민없이 주도적으로 하루를 보낸 편. 별거 아닌것들을 한거 같지만 나같은 사람에겐 되게 많은 것들을 착착 수행한 것이다.

이런 나아진 상태가 계속 이대로일거라는 보장이나 기대는 하지 않는다. 멈추어 있는 건 없다. 흐르는대로 받아들이면 되는거 같다. 마음 속 두려움이 휘말리지만 않으면 되리라.

오늘은 바람이 세지만, 하늘이 참 맑다. 좋은 사람들이 왔다. 다 좋다. 이 좋음도 너무 움켜쥐려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도 호르몬의 영향이겠지? 또 시간이 지나 pms가 올지도 모른다. 암튼 지금은 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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