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을의 일상.
8년전 어느 밤 끄적이던 글.
어느 을의 일상.
아침 일찍 일어나
추운 겨울인지 잊을만한
지옥 만원 버스를 타고
열정보단 어느새부턴
먹고살기 위한 사회라는
전쟁터로 향한다.
하루 종일 사람에 치여
야근에 치여
정신없이 살다 보면
또다시...
금요일
그리고 월요일
일 년은 눈 깜빡할 사이
흘러간다.
억울한 일 많아도
참고 사는 사회생활
억울하면 출세하라지
출세하면 영원히
갑으로 살아볼 수 있을까?
드라마는 늘 착하게 살면
복 받는다 했는데
그건 드라마니까
가능한 삶..
언젠가 열어본
사회초년생 때
초심을 잃지 말자던
일기장엔 어느덧 뽀얀
먼지만 가득하다.
그 많고 많던 꿈과
열정은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