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너무나도 조용한 대리님 한분이 내 옆에 와서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이거, 집에서 만들어 봤는데..."
-진짜요? 어머, 대박! 너무 귀엽다. 정말 잘 먹을게요.
지퍼팩 안 종이 포일 속에는 귀욤 하게 별과 병아리 모양이 찍힌 달고나가 들어있었다.
요즘 오징어 게임으로 다시 달고나가 뜨고 있어 나도 인터넷에서 달고나 만들기 재료들을 팔고 있는 것을 보았다.
주변의 지인 중 편의점에서 봉지로 팔고 있는 추억의 과자로 달고나를 자주 먹던 친구가 있어 그건 먹어 보긴 했지만 옛날 오리지널 달고나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웃으면서 대리님께 톡을 보냈다.
"이거 성공하면 하나 더 주시는 거예요?ㅋㅋ"
-네. 성공하면 더 만들어다 드릴게요.
"오홋, 그럼 꼭 성공해야겠는걸요."
집에 돌아와 책상 위에 달고나를 올려놓았다.
아침에 깨자마자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을 생각하며 침대에 엎드려 살살 모양대로 뜯었더니 병아리가 저렇게 예쁘게 "뽁"하고 떨어졌다.
(오징어 게임이라면 난 이번 게임엔 생존했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ㅋ)
나는 사실 단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한동안 유행하던 달고나 커피도 아직 먹어보지 않았다.
뜯어낸 달고나 조각을 하나 집어 먹었는데. 웬걸 달콤함에 신이 나 발을 동동거렸다.
이게 뭐라고, 너무 달고 맛있었다.
그래서 이름이 달고나인가 보다.
가끔은 단것도 먹어봐야겠다.
인생도 달고나처럼 이렇게 달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