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라고 알려준 사람

by 엄마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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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 향기에 걸음을 멈춥니다.

작은 꽃 손에 쥐고 아무리 맡아도

향기는 온대 간데없네요.

애꿎은 손끝만 더듬으면 돌아섭니다.

주머니에 넣어 두면 분명

꽤 오래 향기를 맡을 수 있었는데


괜한 욕심에

꽃들만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섣부른 행동을 후회하며

저만치 걷다 보니

금목서를 좋아한다던 그 사람 생각이나

코끝이 간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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