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와 은목서의 차이를 어떻게 말로 표현할까 골몰하다가 포기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곤조곤 말하고 돌아선 길이었다. 나에 대해서 어째서 명확하게 된 걸까. 향기처럼 애매한 것이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무엇으로도 설명하기 어렵기만 했던 네가 무엇보다도 선명해지는 순간이었다.
어지러이 흩어지는 계절에도 너를 사랑하는 향기는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