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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두 Mar 29. 2022

바쁜 육아맘을 위한 초간단 유아식 4가지

에그 머핀 / 에그 푸딩 / 옥수수 양파 전 / 오버나이트 오트밀

안녕하세요. 

새 학기, 신학기에 걸맞은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


저희 집 시열이는 이제 21개월 차 되어가는 어린이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어요. 올해 목표 중에 하나가 시열이를 위한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 보는 거였는데, 항상 시간에 쫓기는 워킹맘이기에 요리를 할 시간도 에너지도 정말 충분치 않아서 쉽지 않네요.. ㅠ 


그런데 요즘 시열이가 밥을 거부하고 좋아하는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최근에 이것저것 유아식에 시도했었는데요.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그래도 시열이가 잘 먹고 좋아했었던 유아식 몇 가지가 있었어서 소개하려고 해요! 바쁜 아침 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시간과 에너지도 아껴줄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이지만, 영양가가 풍부한 유아식이어서 항상 시간이 부족했던 육아맘 육아 대디들에게 강추하는 레시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에그 머핀, Egg Muffins

에그 머핀은 밀가루나 탄수화물 없이 계란으로만 만든 단백질이 풍부한 머핀이에요. 


재료 : 계란 n개(머핀 개수만큼), 연두 1t, 소금 약간, 빵틀, 기름 조금, 양파 반개, 각종 야채, 치즈


01. 만들려는 머핀 개수만큼 계란을 풀어줍니다. 저는 6개를 만들 예정이라 계란 6개를 사용했어요. 


02. 양파를 잘게 썰어서 잘 풀어준 계란물에 넣어줘요. 그리고 연두 1t, 소금 조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유아식이라 후추는 생략했습니다.)


03. 집에 있는 야채들을 잘게 썰어줍니다. 저는 표고버섯, 시금치, 방울토마토를 사용했는데 파프리카, 파, 베이컨 등 자유롭게 넣고 싶은 야채들을 사용해주셔도 돼요. :)


04. 그리고 집에 있는 빵 틀에 머핀이 눌어붙지 않도록 오일을 잘 발라주고, 만들어놨던 계란물을 3/4만큼 부어주세요.


05. 준비한 야채를 넣어 줍니다. 그리고 치즈를 갈아 넣어 줍니다. (집에 있는 아무 치즈나 사용하셔서 무방해요. 슬라이스 치즈만 있다면 잘게 뜯어서 계란물에 얹으셔도 됩니다.) 


06. 그리고 남은 계란물을 더 부어주세요. 머핀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계란물을 가득 담지 말아 주세요! 


07. 예열된 오븐에 175도 20분 조리해줍니다.


08. 오븐에서 꺼낸 머핀을 식혀준 후 칼로 테두리를 잘 분리해서 빼주세요. 

주말에 여유 있을 때 여러 개 만들어 놓고, 한 번에 먹을 만큼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 놓으면 바쁜 아침 시간에 하나씩 꺼내 먹기 좋아요. 먹기 하루 전날 냉동고에 있던 머핀을 해동시킨 후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면 더 촉촉하고 맛있는 머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에그 머핀은 저와 남편도 좋아하는 메뉴라 저희 집은 정말 빨리 동나더라고요. 시열이도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을 보였으나 한번 맛 본 이후로는 항상 남김없이 잘 먹습니다. :)


에그 푸딩,  Egg Pudding


아이가 먹기 좋은 아주 부드러운 계란찜입니다.


재료 : 물 한 컵 (120ml), 계란 2개, 간장 1 스푼, 참치 액젓 1스푼, 맛술 반 스푼, 소금 약간.


01. 계란 두 개를 풀어줍니다. 물 한 컵(120ml)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간장 1 스푼, 참치 액젓 1스푼, 맛술 반 스푼, 소금 약간 넣어줘요. (간을 많이 하면 색이 어두워지거나, 염분이 강해질 수 있으니 적당량 잘 넣어주세요.)



02. 푸딩 같은 식감을 살리기 위해 채반에 한 번 걸러주세요. 그리고 이쁜 모양을 위해 거품도 겉어 냅니다.


03. 아이 이유식 그릇에 계란 물을 넣어줍니다. 일반 내열 그릇을 사용하셔도 무방하지만 꼭 숨구멍은 만들어 주세요 :)


04. 찜기에 센 불 2분, 약한 불 12분 조리해 줍니다.


05. 에그 푸딩 완성. 


06. 시열이가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있는 편이라 아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푸딩에 눈 코 입도 만들어 줬어요 :)

이렇게 처음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모양을 만들어 아이에게 주었더니 정말 좋아했어요 :) 밥 잘 안 먹으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한 번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옥수수 양파 전, Sweetcorn & Onion Pancake


시열이는 옥수수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아기가 좋아하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찾다가 발견했습니다. 초간단 옥수수 양파 전.


01. 우선 양파를 잘게 썰어서 준비해 줍니다.


02. 그리고 캔 옥수수, 양파, 부침가루를 같은 비율로 믹싱 볼에 넣어줘요.


03. 물 한 컵 (120ml)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04. 반죽을 팬에 잘 부쳐줍니다.


05. 완성

아이가 정말 잘 먹었어요. 옥수수 양파전 덕분에 평화로워진 저녁 식탁입니다. ㅎㅎㅎ 


오버나잇 오트밀, Overnight Oatmeal  


오트밀은 영양가도 풍부하고 먹고 나면 든든해서 어른이나 아이의 아침 식사 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기존 오트밀 만드는 것보다 더 간단하고, 냉장고에 보관이 최대 5일까지 가능한 오버나이트 오트밀 소개해 드릴게요.


재료 : 오트(압착 귀리), 바나나, 우유 / 아몬드 브리즈, 플레인 요거트, 땅콩버터(생략 가능), 꿀/시럽 조금 


01. 우선 그릇에 오트밀을 적당량 넣고, 우유를 오트밀이 잠길 때까지 넣어줍니다. 저는 우유 대신에 아몬드 브리즈를 넣어줬어요. (돌 전 아기는 아몬드 알레르기 꼭 확인해 주세요!)


02.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줍니다.


03. 그리고 그 위에 땅콩버터를 얹어 줍니다. 땅콩버터를 전자레인지에 2-30초 정도 돌려서 얹으면 더 잘 펴져요. (저는 귀찮아서 생략 ^^;) 어른 용에는 견과류/치아씨드를 취향껏 넣어 주셔도 좋아요!


04. 그리고 슬라이스 한 바나나를 위에 올려줘요. 마지막으로 시럽이나 꿀을 살짝 추가하면 더 맛있지만, 저는 단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줬어요.


05. 그리고 하루 동안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보통 오트밀 먹으려는 전날 밤에 만들어 놓으시면 좋아요! (냉장 보관 최대 5일 가능)



저는 시열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를 더 추가해서 줬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과일 듬뿍 올려주면 더 잘 먹어요. :) 시열이는 아침을 잘 안 먹으려고 하는 아기였는데, 오트밀을 주니 정말 잘 먹었습니다. 바쁜 아침 미리 준비한 오트밀로 아이 아침을 챙겨줘 보세요! 





지금까지 4가지 초 간단 레시피를 소개해 드렸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아이가 밥 잘 안 먹으려고 할 때 제일 속상하잖아요. 하지만 제한된 시간에 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아식을 만들고, 아이가 잘 먹도록 지도하는 게 정말 마음처럼 쉽지 안 다라는 거 잘 알고 있어요. 


특히나, 저 같은 요알못 엄마들에게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ㅠ 제가 소개해 드린 레시피는 누구나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고, 냉동&냉장 보관해서 먹어도 맛이 좋아 더 편리하실 거예요. 


오늘 제 글이 분주한 여러분들의 일상에 조금의 여유와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미니멀 육아에 도움 되는 정보 가지고 돌아올게요~! 

여러분의 미니멀 육아를 응원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zscXGIqIyqs&t=11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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