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수납&정리 꿀팁
안녕하세요.
여느 때보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5월입니다.
여러분 들은 자신의 공간을 어떻게 돌보고 계시나요?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하는 방법은 많지만, 저는 공간을 깨끗한 상태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욕실은 조금만 관리가 소홀해져도 금세 더러워지기 쉬운 공간 중에 하나입니다. 항상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주기적인 관리 안 해주면 금세 곰팡이와 물 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ㅠ
하지만 욕실 관리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 삶에서 중요한 공간이기에,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오랫동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 욕실 관리 꿀팁 4가지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중간중간에 저의 인생 욕실 아이템들도 소개해 드릴 테니 글 끝까지 확인해 주세요. :)
첫째, 히든 공간을 활용하기
우리 모두가 다른 구조의 욕실을 가지고 있을 테지만, 욕실은 대부분 공간이 협소한 경우가 많아서 공간 활용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장실을 천천히 살펴보면, 활용되지 못하고 죽어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변기 뒤쪽에 공간이 남아 있어서 미니 압축봉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압축봉에 거울과 수전 닦는 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극세사 수건과 청소 솔을 걸어 놓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변기 커버를 올리면 이렇게 숨겨지기 때문에 물건을 꺼내놓아도 깔끔해 보여요.
그리고 세면대 옆에 남은 공간에도 이렇게 부착용 걸이를 이용해서 스퀴즈를 걸어놨습니다. 스퀴즈는 샤워 후 물기 제거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샤워 부스 가까운 곳에 수납하고 있어요. :)
문 뒤에 숨은 공간에도 욕실화 걸이를 설치했어요. 화장실 물청소 후에 욕실화 건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실 욕실
여기는 거실 화장실인데 변기 옆에 이렇게 죽은 공간이 있어서 전동 자동 청소솔인 샤오미 유핀(화장실 청소 루틴 편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을 걸어놓고, 청소도구를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문을 열었을 때 숨겨지는 곳이라서 깔끔해요. :)
여러분들도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욕실에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공간에 나의 생활 속 동선을 고려해 알차게 공간 활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둘째, 공중부양 수납법 활용
욕실은 습기에 취약한 공간 중에 하나죠. 그래서 욕실에선 공중부양 수납법이 굉장히 유용합니다. 저는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진 이 후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하나씩 고체 바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고체 비누는 특히나 습기 관리를 못하면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꼭 공중 부양 수납법을 사용합니다.
안방 욕실
여기는 세면대인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손빨래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생겨서 아기 세탁비누를 자석 홀더를 이용해서 보관하고 있어요. 핸드 세정대와 핸드 로션은 선물 받은 것들이 남아 있어서, 아직 플라스틱 용기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곳은 샤워 부스 안 인데, 트리트먼트 바는 잘 무르는 성질이 아니라 다이소 스펀지를 사용해서 보관 중이고, 샴푸바는 물기에 취약한 편이라 가장 물기가 잘 안 닿는 곳에 자석홀더를 설치해서 보관 중이에요. 그리고 바디클렌저 대용으로 사용하는 멀티 클렌저 고체 바는 친환경 비누망에 보관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
욕실 틈새 청소를 할 때 자주 사용하는 청소용 스펀지와 샤워 볼도 집게형 고리를 이용해서 보관합니다.
거실 욕실
이곳은 주로 아이와 남편이 사용하는 욕실이라, 아이의 목욕용품과 물놀이 장난감을 보관합니다. 아이의 장난감도 물기 관리를 못하면 금세 물때가 생기기 때문에 물 빠짐이 가능한 수납함을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엔 네트망을 사용했었는데 금세 물때가 생겨서 관리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벽에 고정시킬 수 있는 플라스틱 함으로 교체했어요. 플라스틱 함은 한 번씩 세척해주면 깨끗해져서 더 오래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 실용적입니다. :)
그리고 욕조 위에 수건걸이에는 매일 사용하는 물바가지와 아이 샴푸 캡을 집게를 사용해서 걸어놨어요.
자주 분실되는(?) 욕조 마개도 부착용 걸이를 이용하여 걸어놓았고요. :)
욕실 대부분의 물건들을 공중 부양 수납을 이용하기 때문에, 저희 집 욕실 바닥에는 물건이 없습니다.
이렇게 공중 부양 수납법을 잘 활용하면 관리하기 쉬운 물때 없는 욕실을 만들 수 있어요. :)
셋째, 같은 용도의 제품은 하나씩 사용하기.
혹시 여러분들 욕실에 같은 용도의 물건들을 여러 개 진열해놓고 사용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저희 집 욕실 수납의 원칙은 용도가 같은 물건은 꼭 하나씩만 꺼내놓기입니다. 여러 종류의 샴푸들과 바디워시들을 개봉했다는 이유로 모두 꺼내놓지 않고, 지금 현재 필요하고 사용하고 있는 제품만 꺼내놓고 사용해 보세요.
안방 욕실
이곳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안방 욕실 수납장인데, 왼쪽 수납장에는 화장실에서 자주 사용하는 클렌징 용품, 친환경 대나무 화장지 여분, 청소용 천연 세제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수납함에는 각종 위생용품과 헤어드라이기와 수건을 보관합니다. 헤어 드라이기와 함께 보관해야 할 툴은 이렇게 헤어 드라이기 거치대를 사용해서 보관하고 있어요. 자석 홀더 형이라 편리합니다 :)
거실 욕실
남편과 아이의 물건들을 보관하는 거실 수납함 모습입니다. 욕실에서 필요한 물건들만 보관되어 있어요.
왼쪽 수납함에는 화장지 여분과 남편 헤어 제품들 그리고 샤오미 유핀 브러시 툴을 다이소 수납 바구니에 보관하고 있어요.
이렇게 욕실에는 용도에 맞는 필요한 물건만 보관하는 게 좋아요. 훨씬 더 단정하고, 실용적인 욕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넷째, 올바른 수건 관리
오래되어 뻣뻣해진 수건은 흡수력도 떨어지고 피부 자극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 집 수건은 2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안방 수건을 사용한 지 2년이 훌쩍 넘어서 색도 많이 변색되고 뻣뻣해졌습니다. 그래 이 참에 새 수건으로 교체해 주려고 해요.
이번에 새로 구입한 수건입니다. 일반 가정 수건을 150g 정도인데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40수에 200g 고중량이라 호텔 수건처럼 톡톡한 느낌이 납니다.
여기서 잠깐 수건 접는 법 공유할게요!
깔끔하게 수건 접는 법
다양한 수건 접는 방법이 있지만, 이 방식이 가장 간단하고 잘 풀리지 않아서 선호해요. :)
거실과 안방 화장실의 수건 교체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색의 수건을 사용합니다. 같은 공간에 같은 색의 수건을 사용하면 공간이 더 단정해 보여요. :)
참 수건 세탁할 때는 꼭 섬유 유연제 없이 중성세제로 단독 세탁하시길 권장드립니다. 그래야 수건을 좋은 상태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
마지막으로 혹시 저처럼 헌 수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셨던 분들 있으신가요?
저는 이번에 헌 수건들을 모아서 한국 유기 동물 복지 협회에 기증하려고 합니다. 유기 동물들을 돌 볼 때 헌 수건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요. 헌 수건을 깨끗하게 세탁해서 협회에 같이 택배 발송하려고요!
*주소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혜음로345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저의 미니멀 욕실 관리법 어떻게 보셨나요? 아주 소소한 팁이지만 욕실만 잘 관리해줘도 생활 속 편리함과 쾌적함을 줄 수 있습니다. :)
저는 시간이 부족한 워킹맘이기에 주어진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는 것 같아요. 집안일하는 과정이 매일의 짐이 되지 않도록, 그 과정에서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에너지를 얻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저의 욕실 관리 루틴이 여러분의 간결한 살림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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