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단정하게 옷장 정리하는 노하우
안녕하세요.
봄이 순삭 해버린 것 같은 따뜻한 4월이에요.
엊그제까지 열심히 코트 입고 다닌 것 같은데 벌써 반팔을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예요. ^^;
여러분들은 봄맞이 옷장 정리 끝내셨나요? 저는 요즘 계절에 맞는 옷장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런지 입을 옷이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계속 미뤄두고 있었던 옷장 정리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이게 저희 집 옷장 모습이에요.
가장 왼쪽 장은 남편 옷과 침구를 보관하고 저는 가운데와 오른쪽 옷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옷장은 큰 편은 아니라, 아주 효율적으로 옷들을 수납하고 관리해 줘야 해요.
그래서 오늘 좁은 옷장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수납하는 저의 정리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옷장 정리 아직 못 끝내신 분들! 이번 봄맞이 옷장 정리하면서 활용했던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옷장 정리할 수 있는 꿀팁 많이 알려 드릴 테니 저와 함께 깔끔하고 단정한 옷장 만들어 보아요. :)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물건부터 정리하기
효율적인 정리를 하려면 부피가 큰 물건부터 정리해 주는 게 좋아요. 저는 제 옷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이불장부터 정리해 보려고요.
저희 집은 침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작은 이불장에 모든 이불을 보관해야 해서 이불을 넣고 꺼낼 때 많이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불 정리함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이불 정리함은 패브릭 소재이지만 꽤 튼튼하고 받침대까지 깔아주면 더 튼튼해집니다.
일단 이불 깔끔하게 접는 법 알려드릴게요.
깔끔하게 이불 접는 법
1) 이불을 잘 펼쳐 주세요.
2) 잘 펼친 이불을 세로로 길게 3 등분해서 접어줍니다.
2) 가운데 접히는 부분을 살짝 남기고 대문 접기를 해주세요.
3) 마지막으로 반을 접어주면 끝!
이렇게 접으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이불을 깔끔하게 접을 수 있어요. 이제 잘 접어진 이불을 수납함에 넣어 볼게요.
옆에 공간이 남아서 남은 공간에 베개커버를 동그랗게 말아 넣어 주었어요.
이렇게 계절별로 이불을 나눠서 수납하면 나중에 찾기도 꺼내기도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남은 공간에 제 운동 매트 넣어주니 딱 맞아요. :)
작은 이불이나 담요는 지난 설 선물 세트 포장지인 얇은 부직포 백에 넣어서 보관하려고요. 이런 부직포 백은 소재가 탄탄하고 내구성이 좋은 편이라 재사용하기 좋더라고요. :)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안 버리고 있었는데 안 버리길 잘한 것 같아요.
현재 나를 가장 잘 반영하는 옷장 만들기.
매번 옷장을 열었을 때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건 실제로 옷이 적어서가 아니라 지금 내 삶에 필요한 옷과
내가 표현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옷이 적어서라고 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나의 취향과 삶이 잘 반영된 옷장으로 정리해 보려고요. 우선 쇼핑백 2개를 준비해 주세요.
저는 버릴 옷과 기부나 판매할 옷 이렇게 두 가지 쇼핑백을 준비했어요. 이렇게 쇼핑백이나 상자를 미리 준비해 두면 버릴 옷과 판매할 옷을 구분해서 효율적으로 비워내는데 도움이 돼요.
이제 내 취향에 맞지 않아 손이 잘 안 갔던 옷들과 낡고, 입었을 때 내가 초라해 보이는 옷들도 과감하게 비워줍니다.
내가 좋아하는 옷들 로만 채워진 옷장이라면 열었을 때마다 기분 좋아질 것 같아요.
옷장에는 항상 해당 계절의 옷만 넣어 놓기
옷장은 항상 해당 계절의 옷만 있는 게 좋아요. 사계절 옷이 뒤엉켜 있으면 항상 공간도 부족하고, 옷은 많아 보이는데 항상 입을 옷이 없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거든요. ^^;
그래서 저는 계절에 맞지 않은 옷은 리빙박스에 따로 보관하고 있어요. 지난번에 정리해 두었던 봄 여름옷들을 꺼내고, 겨울 옷을 넣어 두려고요.
일단 부피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패딩부터 정리해 줄게요.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옷부터 정리하면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옷 정리를 할 수 있어요.
우선 패딩 깔끔하게 접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패딩 접는 방법
1) 패딩 점퍼를 반듯하게 펼쳐주고 습기제거를 위해 신문지 한 장 올려주세요.
2) 팔을 안쪽으로 모아주고 밑단을 접어 올려 줍니다.
3) 모자 부분을 접어둔 밑단의 공간 안으로 넣어 주면 끝!
다음 겨울에 꺼내 입을 땐 툭툭 치면 줄었던 부피는 금방 살아나요.
모자털이 달려있는 패딩은 털을 따로 빼놓고 접는 게 변형 없이 오래 잘 관리할 수 있어요.
짧은 패딩 접는 법
1) 짧은 패딩도 똑같이 팔을 접어주고 반을 접은 후 밑단을 반으로 접어주세요.
2) 그리고 한 번 뒤집어 주면 이렇게 풀리지 않고 깔끔하게 패딩을 접을 수 있어요.
아이 패딩도 이런 식으로 접어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더라고요. :)
이제 패딩을 리빙박스에 넣어줄게요. 겨울 패딩은 걸어 놓으면 충전제가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세탁 후 접어 보관하는 게 좋아요.
저는 위 쪽 남은 공간에 모자 털과 털목도리까지 넣어줬어요.
습기 제거제도 하나 넣어 주면 습기 걱정 없이 옷을 잘 보관할 수 있겠죠?
저는 얇은 종이 형태의 습기 제거제를 사용했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저는 이 큰 리빙박스를 스타일러 위 쪽 공간이 남아서 넣어줬어요.
코트 보관 법
코트류는 접어서 보관하면 구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의류 커버를 이용해서 걸어 보관하는 게 좋아요.
의류 커버를 고를 땐 통풍이 잘되는 재질을 고르는 게 중요하고 반투명 소재라서 어떤 옷인지 확인 가능한 제품이 좋아요.
저는 코트류는 화장대 뒤편 드레스룸 공간에 모아서 이렇게 보관하고 있어요.
옷 수납함은 종류 별로 명확하게 구분하여 정리하기
이제 남은 가을, 겨울 옷들을 리빙박스에 정리해 주려고요.
니트&스웨터 깔끔하게 접는 법
1) 겨울 스웨터는 사진과 같이 양팔을 접어주고
2) 밑단을 위로 한번 접어 준 다음 목부분을 포켓 안으로 넣어주면 깔끔하게 접을 수 있어요.
목폴라 티도 목을 먼저 접어 준 후 똑같이 접어 주면 됩니다.
이제 리빙박스에 정리해 줄게요. 서랍이나 리빙박스에 옷을 정리할 때 이렇게 옷 수납 방향을 바꿔주면 박스가 흔들려도 흐트러지지 않고 깔끔하게 유지돼요.
이제 겨울옷들은 리빙박스에 다 정리되었어요.
수납 상자에 물건을 보관할 때는 꼭 라벨링 해 주세요. 지금은 나중에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나중에는 항상 의문의 상자가 되어버리곤 한답니다.^^;
옷장을 가장 보기 좋은 상태로 정리하기
열 때마다 기분 좋은 옷장을 만들려면 가장 보기 좋은 상태로 정리하는 게 좋아요.
맨투맨 티셔츠는 현재 입을 옷이라서 똑같이 팔을 접어주고 한 번만 포개서 옷장에 보관하려고요.
저는 이렇게 칸막이 수납함에 포개서 넣어주었어요.
그리고 아주 간편하게 티셔츠 접는 법 알려 드릴게요. 저도 다양한 방법이 있어서 시도해 보다가 이 방법이 가장 깔끔하고 편하더라고요.
간편하고 깔끔하게 티셔츠 접는 법
1) 옷 한쪽 위아래 기준선을 잡아 주세요.
2) 옷을 내려주면서 반대쪽도 대칭이 되게 접어줍니다.
3) 마지막으로 두 번 포개주면 끝이에요.
여기서 수납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희 집 옷장 같은 칸막이형 수납장은 옷을 많이 수납할수록 꺼내기가 불편해 지죠? 특히 안쪽에 깊이 옷을 넣어두면 잘 보이지도 않고 수납도 효율적이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지난 명절에 선물 받은 과일 상자를 여기에 한번 활용해 보려고요.
이렇게 상자에 옷을 접어 보관하면 꺼내기도 쉽고 옷을 한눈에 볼 수가 있어서 옷 찾기도 좋아요.
더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을 땐 L 자 북엔드를 활용해 보세요. 이렇게 북스탠드로 옷을 지지해 주시면 옷을 넣고 뺄 때도 옷이 흐트러지지 않아요.
옷장 안 수납공간에 넣어 볼게요.
너무 깔끔하게 딱 맞죠? ㅎㅎ 이제 서랍 같이 깔끔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바지 접는 법
1) 바지류는 반으로 포개 주세요.
2) 엉덩이 부분의 뾰족한 부분을 접어 줍니다.
3) 마지막으로 바지를 3등분 해서 접어주면 끝이에요.
저는 바지류를 입는 빈도가 가장 떨어져서 맨 아래 칸 패브릭 수납함에 넣어줬어요.
옷걸이도 가능하면 통일해 주는 게 깔끔해 보입니다.
이 원목 옷걸이는 제가 좋아하는 옷걸이예요.
걸어놨을 때 보기 좋기도 하고, 옷도 망가지지 않아요.
이 옷걸이는 남편옷 정리할 때 사용할 옷걸이인데, 이것도 어깨가 둥글고 논슬립 소재라서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아요.
남편은 옷을 대부분 걸어서 보관하기 때문에 얇고 실용적인 옷걸이를 선호하더라고요.
옷을 걸 때는 밝은 옷에서 어두운 옷 순으로 걸어두는 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더 깔끔해 보여요.
모자도 더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이 옷걸이를 활용해 보려고요. 이번에 옷장 정리하면서 구매한 옷걸인데 모자를 깔끔하게 보관하기 좋더라고요.
모자를 반으로 잘 접어 넣어서 순서대로 모자를 집어주면 돼요.
모자 모양도 이쁘게 유지되고, 틈새 수납도 가능해서 더 만족스러워요.
사용 빈도와 동선에 맞춰서 옷 보관하기
사용 빈도와 동선에 맞춰서 옷을 보관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깨끗한 상태를 더 오래 그리고 쉽게 유지할 수 있어요 :)
저는 원래는 넥타이를 이 옷장 문짝에 있는 걸이에 보관하고 있었는 데 사용 빈도가 점점 줄어들어 수납함에 보이지 않게 수납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넥타이를 둥글게 말아 수납함에 넣어서 보관하려고요.
넥타이는 색감도 디자인도 화려해서 옷장 열 때마다 신경 쓰였는데 이렇게 수납함에 보관하니 옷장이 더 깔끔하고 단정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칸막이 수납함은 물건을 하나씩 넣기도 좋고 뚜껑이 반투명 소재라서 안에 물건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아요.
이 이케아 종이 파일은 이전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해 정리하는 법 소개해 드렸었는데, 옷걸이를 보관하는 용으로 좋습니다.
https://brunch.co.kr/@euni8828/50
저는 옷을 걸 때 여분의 옷걸이가 필요할 때가 꽤 있어서 이렇게 종이 파일을 눕혀서 옷장에 넣어 주었어요. 옷걸이를 종류별로 수납하려고요. 이렇게 보관하면 하나씩 꺼내 쓰기 편리하겠죠? :)
개수가 많은 양말류도 이런 칸막이 수납함을 활용하면 좋아요.
양말 접는 법
1) 목이 긴 양말은 양말 목이 꺾이는 지점에서 양쪽으로 접어줍니다.
2) 위쪽 포켓에 넣어줍니다.
발목 양말은 하나로 포개준 다음 반을 접어 위쪽 포켓에 넣어주세요.
이렇게 접어서 칸막이 수납함에 보관하면 하나씩 넣고 빼기도 간편하고, 꽤 깔끔하죠? :)
양말류는 매일 필요하기 때문에 가장 손이 잘 가는 위치에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이제 옷장이 다 정리가 된 것 같아요.
정리 전후 모습 한 번 보여드릴게요. :)
아직 같은 스타일의 옷들도 많이 보이고, 꽉 차 보이는 옷장이지만 계속해서 비움을 실천해 더 심플하고 효율적인 옷장을 만들어 봐야 할 것 같아요. :)
오늘 저의 옷장 정리 어떻게 보셨나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옷장 정리는 시작이 어렵지 한번 끝내놓고 나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 같아요. :)
정리는 하는 사람이 편해야 계속 지속할 수 있어요.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효율적인 옷장을 만들어보세요.
매일 옷장을 열 때마다 기분 좋은 에너지가 생기실 거예요. :)
오늘 글도 여러분들의 심플하고 윤택한 살림에 보탬이 되었길 바랍니다.
더 자세하고 다양한 옷장 정리 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도 확인해 주세요!
그럼 오늘도 심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