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스타트업의 꽃

단시간의 성과와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마케터의 어려움

by 십일월


마케팅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 조직이 있을까 싶다,



수많은 서비스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처럼,

마케팅 역시 기획에서부터 실행과 결과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마케팅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실패한다.

스타트업의 성장은 고객의 증가를 뜻하기도 하지만 조직의 변화를 말하기도 한다.


시장 환경의 변화 따라 마케팅 기법과 전략 수립과 빠른 대응 등, 마케팅실이 해내야 하는 임무는 실로 무척이나 다양하다. 이것은 마치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기능들을 수행해야 하는 스타트업처럼

모든 마케팅 기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치를 다 가지기란 어렵다.


따라서 서비스의 변화 시점마다 의사 결정이 중요한 것처럼 마케팅에서도 의사 결정이 무척 중요하다.






1. 두 가지 의사 결정 방법

-type 1 decision

결정을 내렸을 때 결과를 되돌릴 수 없거나 결과를 되돌리기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자본이 들어가는 불가역적인 결정이다. 이런 경우에는 많은 분석과 자문을 구하고 충분한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결정들이다. 이는 업무에서 자주 마주치는 문제가 아닌 경영진이나 경영진과 유사한 직급을 가진 사람들이 내려야 하는 의사 결정들이다.


-type 2 decision

업무에서 마주치는 것은 어느 사안에 대해 최선의 결정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차선의 선택에 대한 결과를 빨리 수용하고 낮은 비용으로 다시 결정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 A/B testing 방법론은 그 전에 내린 결정 보다 조금 더 나은 결정일 뿐 그 순간 내리는 결정이 최선이 아님을 전제로 한다. 이런 경우의 사안들은 ‘최선의 결정’보다 ‘빠른 결정’이 더 중요하다.



2. 마케팅에서의 type 2 decision

마케팅실에는 다양한 상황이 실시간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 순간 업무를 진행하는 담당자의 빠른 결정이 됴구 된다. 특히 현업을 하는 실무자는 실제 사안에 책임을 지고 결정을 내려야 하므로 Clean Escalation에 대한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안의 비중을 봐서 꼭 ‘윗사람’이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면 실무자들끼리 서로의 이해 관계를 조율해가며, 목표에 부합되는 결정을 자연스럽게 내리도록 경험해야 한다.

즉, 왠만한 사안들은 실무자 선에서 3-5일 내로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마케팅팀 = 스타트업


위와 같은 빠른 의사 결정과 실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과 전문성을 종합하여 성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마케팅실은 스타트업과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너무 마케팅 성과에 목을 매다가 경쟁에 쫓기는 상황은 자칫 마케팅에서 중요한 전략으로 꼽히는 크리에이티브를 놓치거나, 격한 갈등과 이기주의를 유발하여 결국 조직의 해체에 이르는 큰 우를 범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마케팅실의 특성상, 회사가 성장하고 조직이 커질 수록 현업 담당자는 더 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럴 수록 type 2 decision을 type 1 decision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는 회사의 성장을 개인의 성장으로 오인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실패를 보이고 싶지 않고 똑똑해 보이고 싶은 허영심과 공명심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자세는 마케팅실에서 더 큰 혁신의 기회를 놓치고 마케팅 성과를 정체시키게 된다.



끝도 없고 경계도 없는 바다를 항해하듯 학습하는 사람은 늙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게 한다.

그리고 그의 마케팅은 결코 늙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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