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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Mar 25. 2021

- 자작시 19




맞은 편 사람 중

한 여자는 반팔을 입었고

한 남자는 웃옷을 팔에 걸쳤다


공원에서 나오는 한 사람은

덥다며 손을 부치는 모습이다


분홍빛 바람이 머리칼 사이로

마포 다리 위로 아래로 흘러간다

 

커다란 헤드셋은 신이나서

흥얼 거리며 추임새를 넣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더 커졌고

사람들은 빙그레 웃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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