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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시 - 20
봄도 나이가 든다.
아침 저녁 뛰어 다닐 때에는 나른했던 봄이 싫었다
언제부터인가 봄이 좋아지고 눈물이 난다
몇 해간의 아픈 마음과 아파진 몸이
봄을 더욱 눈부시게 하기 때문이다
새로 태어난 빛이 어제 죽은 것들을 살린다
매번 윤회하는 봄은 내게 삶의 유한성을 알려준다
실눈 뜨고 세상을 바라보면
삶과 죽음이 눈에 담기운다
작년과 같은 삶과 생이지만
올해는 또 새로운 봄이다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