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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편지
- 항이
집에 찾아보니 편지지가 없어
근처 가게에서 편지지를 사왔다오
집에 돌아왔더니 손주녀석이 산책을 가자 하여
당신이 좋아하던 노란 백일홍 꽃밭에 다녀왔소
자리에 앉아 편지를 쓰려했는데
펜에 잉크가 없어 다시 채웠다오
두서없이 말을 쓰다보니 몇 줄 안 남았소
내 평생 그대에게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이 편지처럼 빙빙 둘러 말했었지
이젠 한 줄 남았구려
보고싶소
시와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