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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자작시 - 34
가을이 왔다고 날이 좋다는데,
사람들이 춥다며 삼삼오오 모여
시선 없는 웃음 뒤에 담배 연기다
따듯한 술이 그리워지는 날이지만,
함께 잔을 나누지 못해 홀로 건배하며
저녁 노동을 위해 바닥을 보며 한수움
은행 광고에 가짜 사람이 나오는데
그 노래가 요즘 별스럽게 좋다더라
오늘은 싸고 내일은 비싸다는
도시의 법칙은 오늘도 버겁고
앞사람 머리보다 신발이 돋보이는 거리
회사 반대 방향의 제일 끝에 있는 집으로 간다
시와 커피.